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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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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치열한 삶, 가성비를 찾자 몇만 원의 손실도 부들부들 떠는 일반적인 서민들의 삶일 수 있다. 라면 1봉지, 단무지 1팩, 화장지 30롤, 키친타올 6롤짜리를 며칠 전 한 번에 동네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다. 가성비 높은 순으로 골랐는데 잘한 것인지는 모르다. 20kg 쌀도 저렴한 것은 5만원 이하도 있다. 2022년 물가가 아무리 높아도 가성비 높은 생필품은 많다. 이마트몰, 옥션이나 쿠팡 등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경우에 따라서 더 싸게 살 수 있다. 의류나 운동화도 마찬가지이다. 백화점 등에서 실물을 보고 파악한 후 인터넷을 통해서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또는 허망하게 손해 안 보려고 가성비를 신중하게 생각하며 생활필수품 등을 고른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불행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현대적..
땅 속의 비타민C, 1845년 아일랜드 감자 기근 동양이든 서양이든 19세기의 겨울에 가난한 서민들은 사과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시대는 저장 기술이 발달해서 소득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도 원한다면 사과를 먹는다. 과거 서민들이 겨울철에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감자'인 것이다. 감자에는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니아신 등이 풍부하며 당분도 낮다.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 작물이다. 감자는 뿌리식물이 아니라 줄기가 변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감자의 비타민C : 다른 과일과 채소들은 열을 가하면 비타민C가 대부분 파괴되는데 감자의 비타민C는 녹말 입자로 둘러싸여서 익혀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는 겨울철 중요한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다. 보관법 : 싹이 나지 않도록 서늘하고, 바람이 잘..
가을을 기다리며, 변산의 마실길, 내소사 전나무 길 그리고 노을 더위가 점점 다가오며 조금씩 성가실 때 언젠가의 그 길을 다시 걷고 싶다, 늦은 가을에. 조그만 걱정거리는 집안 아무 데나 던져놓고, 사로잡는 고민은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둔다. 다시 찾을 여행지는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머릿속으로 그리며 들뜨는 상상은 행복하다. 새로운 곳, 낯선 이끌림이어도 좋다. 그 길이 끝내 어디로 갈지, 돌아오는 길은 어떨지 약간 호기심만 가지면 그만, 알 수 없는 조금의 떨림만 있어도 망설이지 마라. 2022년 가을에는 마스크의 막힘이 없이 대화하며 어디론가 여행하며 상쾌함을 마시고 싶지만 완벽한 자유는 쉽지 않다. 아무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든, 지는 해를 느끼든 수다 떨며 떠나버리는 거다. 더위여 안녕, 폭우의 지긋함을 떨쳐내며 한가롭게 말하고 싶다. 기다리는 희망이 더디게..
현재를 사랑하자, 사랑과 실망 사이 주식 주식 투자를 망설이다가 활황장이 왔을 때 주변 사람들의 수익을 동경하다가 급기야는 직접 투자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쉬워 보인다. 매수하면 오르고, 잠시 조정 보여도 다시 우상향을 그린다. 전문가들이나 전문가 비슷한 투자자들에게서 기술적 지표를 배우고, 열띤 토론을 들으며 각종 분석을 익히고 열심히 공부도 한다. 잘 들어맞는다. 대세 상승장이니 대부분의 주식들이 순환매로 또는 순서대로 오른다. 이런 대세가 영원할 것 같고, 설령 조정이 온다고 해도 배운 대로 매매하면 월급이 우습게 보일 정도로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세 하락이나 조정장의 참모습을 보고, 주식 시장의 무서움을 알고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두둘겨 맞기 전까지는 그렇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얽매임에서 은퇴하여 더욱 자유롭게 돈을 벌..
먼저 당신 나중에 일, 선당후사 먼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있다. 세상만사 무엇이 중요한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먼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있고 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옳고 그름과 경중을 따져야 하고, 시간이 너무 흐른 뒤에 생각하면 늦는다. 엎어진 후회는 담기 어렵다. 또한 선당후사가 뒤바뀌면 일이 그르치고 인생도 잘못될 수 있다. 낱말 하나의 무게는 크다. 낱말의 위치에 따라서 그 뜻의 무게와 의미가 훨씬 다르듯이 인생만사 무엇이 가치가 있고 어떤 일이 먼저이어야 하는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너무 조급해도 문제가 발생하지만 너무 생각이 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따라서 선당후사 정신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낱말 하나의 무게가 엄청날 수..
비건, 비거니즘 그리고 공감능력 '게'는 9월 말에서 10월이 제철이라 한다. 가을이 오면서 마트 옆을 지나다 보면 톱밥에 담긴 '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는 갑각류 중에서 가장 진화된 동물인데 종류가 다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습 자체를 보고 애완동물처럼 호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식용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독도게'는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톱밥에 담긴 '게'들는 비좁은 공간이다 보니 서로 엉켜져 있고 뒤집혀 있기도 하여 바둥거리며 움직인다. 멀리서 잡혀와서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 숨이 붙어 있다. 스스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마트의 고객이 구입하기 위해 건드리면 저항하는 듯한다. 어떤 게는 자신을 집어 담기 위한 집게를 자신의 집게다리로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생명은 혼미해져도 저항하려는 모습은 강한..
화장실 방수공사, 고양이들 피신 그리고 망부석처럼 아랫집 싱크대 위 상부장 천정에 물이 새서 우리 집 화장실 방수공사를 했다. 배관 쪽에 방수가 생기면 누수탐지기로 검사해야 하고, 찾기도 힘들다고 한다. 탐지하기 전에 의심되는 곳을 한군데씩 실험을 하고 못 찾으면 누수탐지기로 해야 하는데 과정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누수탐지 비용도 비싸고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경우는 배관에 관계없이 누수된 것이었다.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미세 먼지에 시달린다. 일하시는 분의 노고는 존경스럽다. 누군가 한 명은 있을 필요가 있어서 다른 방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다가 가끔 나와서 방수 공사 현장을 보기도 하며 음료수도 대접하고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한다. 마무리된 후 청소 정리할 생각에 머리 아프다. 공사가 끝나기까지 다른 방 화장실만 써야 하고 거실 화..
한계령 길에 오르다, 44번 도로 아름다운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가 한계령이라고 생각한다. 기암괴석,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44번 도로를 내려다보며 힘든 여정을 신선하게 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지쳐있다면 홀연히 떠나보자. 한번 한계령을 만나면 간혹 44번 도로의 잔상의 손짓에 이끌리게 될 것이다. 그저 추억으로 스쳐 지나가는 도로가 아니라 계절별 아름다움이 마음에 새겨질 것이다. 설악산, 속초 양양 여행할 때 춘천이나 홍천에 이르면 무심코 양양 고속도로를 탈 필요는 없다. 홍천강을 따라 44번 도로로 들어서면 홍천강 줄기가 도로 위를 달리는 사람들을 기웃거리며 반긴다. 그러면 여행의 즐거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조금 천천히 지나가면서 한적함의 분위기에 젖어가면 소양강을 만나면서 길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나도 모르게 소양강에 정취에 반하여..
인내의 한계 통풍, 요산수치 uric acid 어금니가 금이 가서 결국 벌어지며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다. 상상을 해보라. 그런데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어금니에 금이 갔을 때보다 더욱더 인내의 한계를 실험하는 것이다. 혈액 내에 Uric acid가 높은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단백질 섭취량이 높으면 몸이 과잉된 요산을 제거하지 못하고 몸에 단백질이 쌓여 관절에 부종이 발생한다. 이것을 '통풍'이라고 한다. 관절을 아프게 하는 것이 단백질 과다 섭취만이 아닐 것이다. 음주 및 과도한 설탕 섭취,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원인일 수도 있다. 육류나 햄버거 등 '퓨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요산 수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물론 과도한 소금 섭취도 장수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채소나 통곡류 등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
일기예보, 예능프로그램처럼 관심 가지다 이상기온, 이제 일상화되어간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는 없지만 태풍처럼 바람이 강력할 때도 있고 제2의 장마가 찐장마가 되고 있다. 1년 내내 내려야 할 강수량이 순간적인 강수량으로 변할 수도 있다. 다가올 미래의 예고편일지 모른다. 이제 열대야는 평범하다. 유럽은 엄청난 열기에 시달린다. 이상할 거 없다. 계속 마르기만 할 수 있고, 계속 비만 내릴 수 있다. 누굴 탓하랴, 나를 탓해야지. 다른 나라의 이상기온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다행이지만 앞으로 닥칠 일을 누가 알겠는가. 이상한 전염병에 지구촌이 허덕거리는 것은 대량 생산으로 인한 편리한 삶의 비극일지 모른다. 지구촌 보존을 위해 많은 나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기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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