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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회계의 투명성, 1998. 6. 29일 지나간 증시 경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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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6.29(월),  어제 오후부터 장마가 잠시 쉬어가며 32.9도까지 오른 무더위였다.
 
 20세기말에 앞서 나가는 국가들은 두 가지 위대한 발견을 했다. 하나는 정보통신이며 또 하나는 <회계의 투명성>이다. 정보통신의 혁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회계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좀 의아해할 것이다. 그러나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생각한다면 회계의 투명성은 정보통신의 발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오늘 06시 50분에 금융감독위원장의 담화가 있었다. 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예금의 안전 등에 관한 국민의 동요를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어 09시에 은행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후발시중은행인 대동, 동남은행, 이북 5 도민이 설립한 동화은행, 지방은행인 경기, 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의 퇴출 조치였다. 그리고 강원, 충북 은행은 완전감자 및 점포, 인원, 조직 대폭 감축 그리고 충북, 평화 은행은 국제업무 취급 금지 초치를 내렸다.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은행은 자본금 증액등을 조건으로 승인하였다.
 
비록 정부 주도하에 내린 시장 초치이지만 시장경제원리하에 발전을 하여야 한다는 몸부림이었다. 20세기말은 시장경제라는 자본주의에 충실하지 못한 나라는 발전은커녕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태이다. 강한 기업, 경쟁력 있는 개인이 그렇지 못한 기업과 개인을 정복해 가는 치열한 적자생존의 전쟁터에 있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도 그랬겠지만  현재는 더욱 심하다. 사회주의가 몰락했고 시장경제에 익숙하지 못한 나라들이 위기에 처에 있다. 이러한 나라들은 학연, 지연, 권력 등 비합리적인 힘이 배재되는 회계의 투명성을 통해서 냉정하게 발전을 도모해야 했다는 것은 뒤늦게 깨달으며 후회하고 있는 것이다.
 
늘은 3.3p 내린 298.60으로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65,484천주였다. 전기기계, 음식료업만 2.9p 정도 약간 올랐을 뿐 대부분 약세였다. 종지수 300을 전후해 지루한 횡보가 계속되고 있다. 조만간 어느 쪽이든 방향을 틀 것이지만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여 한 단계 더 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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