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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어려우면 손빼라 그리고 여우와 고슴도치, 1998. 7. 25 ~ 26일 주식투자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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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7.25(), 주춤하던 장마전선이 다시 올라왔다. 7월말까지 장마가 이어지는 경우는 처음 경험하는 것같다.

지속적으로 매수하던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종지수가 가라앉고 있다. 3 하락 하루 반짝하더니 오늘은 15.35p 내린 328.44 기록하였고 거래량은 68,568천주였다. 외국인 매수세로 연속 5 오른 것이 반짝장을 큰장으로 오판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점차적으로 바닥을 높여가며 결국은 큰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쪽으로 기울고 싶다. 금리가 하양 안정세(3년만기 회사채 수익율 12.95%) 유지하고 있고 정부는 이자 소득세를 높였다. 그리고내재가치에 비해 엄청나게 저평가된 주식이 많고 종지수도 300선에서 강력히 버티며 매물을 소화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손바뀌며 매집되고 있는 인상이 들기 때문이다.

 ab화학을 23,000원대에 포기하고 팔았다. 우량주라고 생각되지만 자동차 내장재 건축용 관련주라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바로 cd기술을 1,785원에 매수하였는데 ab화학은 24,900원으로 cd기술은 1,730(액면 500)원에 마감하여 마음이 쓰렸고 혼란스러웠다. cd기술은 인터넷 관련주이고 부채비율 40% 유보율 400%대로 재무구조가 우량하여 몇주일 전부터 생각을 왔던 주식이었다. 우리나라 경제나 주식시장이 비관적으로 흐르고 다시 하향 이탈하는 장세가 전개된다면 다시 손해를 봐야 한다. 실패 후에는 좀더 생각하고 지켜봐야 하는 것인데 순간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 아직 프로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나타낸 것같다. 실패한다면 손해를 인정하고 침착하게 생각해야 하겠다. 실수는 빨리 잊어버리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구 정신이 필요하고 혼란스러울 때에는 바둑 교훈처럼 손을 뻬고 멀리서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1998.7.26(), 계속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하나를 안다.'라는 그리스 시대의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몇년 어느 전문가가 투자 설명을 하면서 자살한 증권사 직원의 이야기를 하였다. 직원은 수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식투자 기법에 대하여 완벽할 정도를 지식을 쌓았으나 결국 크게 실패하여 자살을 하였다. 이것은 무었을 뜻하는가?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은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 비해 깊이가 없을 있고 그러다보니 가장 중요한 무엇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는 것이다. 기술적 지표를 철저히 이해하고 시류에 따라 민감하게 대응하여 최대한의 이익을 보려 하다보면 자기 꾀에 빠질 있다. 흐름에 둔감하여 흔들리게 되고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 인간과 고릴라와 투자 게임을 하면 고릴라가 이긴다는 우스게 소리는 이것저것 고심하여 투자하는니 종목을 사서 아무 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하다는 교훈일 것이다.

고슴도치는 여우처럼 변변한 능력은 없지만 평범하게 지내다가 결정적인 운명의 순간에 살아남을 있는 법을 안다. 투자에 있어서도 좋은 종목을 침체기에 매입하여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시기에 있는 자세를 길러야 하겠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간혹 여우같은 재주도 필요할 때가 있다. 전체적인 자세에 있어서 고슴도치를 생각해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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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wking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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