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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비합리적이라도 상승과 하락은 현실이다, 1999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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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9. 1(수) 맑음
 
 비합리적이라도 상승과 하락은 현실이다.
돈 버는 방법은 정말 현실적이다.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현실적인 사람이 비교적 편안히 경제생활을 할 수 있지만 주식 투자도 그렇다. 장기적으로는 이론적으로 투자하거나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현재의 흐름에 따라 매매해야 유리하고 인기 종목에 편승해야 기분 좋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통속적인 투자를 하여야 한다. 
투자를 해서 돈을 벌려고 하면 우선 꾸준한 연구와 자료 조사 및 생각이 기본적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실 투자에 들어서서 시세 흐름을 잘 타야 한다는 것이다. 흐름에 관계없이 저평가되어 있는 유망한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미래란 너무나 불확실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이라도 현실적으로 챙기는 것이 오랜 세월을 투자했을 때 유리할 것 같다. 오르는 것, 내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단, 조건은 시세 흐름을 잘 타고 위험을 느끼면 빨리 매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더의 운명
우선주들이 약간 조정을 받는듯하더니 다시 초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신형 우선주들은 장관이다. 연일 감리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주가가 보통주를 넘거나 두 배 이상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현실이고 흐름이다. 내재가치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인기가 붙으면 가속이 붙고 가속이 붙으면 열광한다.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가겠지만 현재 누가 흥하고 망하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현재 인기주로 파고 들어가 등락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트레이더의 운명이다. 그러니 인기주를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름세를 확인한 후 들어가도 된다. 오르는 주식이라도 단순하게 오르지만은 않는다. 장중 등락이 있는 것이다. 그 점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단타 방법이라 생각된다. 또한 인기가 파악될 때까지는 기다리는 맛이 있어야 되고, 늦게 확인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개구리 뛰는 방향은 아무도 모르니 너무 욕심부리는 안된다는 것이다. 
 
확인한 후 뒷북 매매에 빠지기 쉽다.
최근에 장중 859.77을 단기 저점으로 970.26까지 급등하더니 3일 연속 하락하며 오늘은 32.36p 폭락한 905.52로 마감하였다. 주로 매도를 하고 있는 외국인은 오늘 1,509 기관은 1,341억 순매도하였고 개인은 반대로 3,047억 순매수하였다. 이 큰 폭의 순매수는 우선주의 폭발 장세짐작하게 한다. 어느 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로 재벌사 대형 펀드의 위축되고, 회사채 수익률은 10.3%로 올 최고인 점과 미국의 금리 상승 우려에 의한 폭락도 영향이 크겠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미리 이익을 본 세력이 빠져나오고 있고 뒤늦게 경기 회복을 확인하고서야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생각된다. 일반투자자는 뒷북 매매에 빠지기 쉽다.
 
오르는 것이 오르다.
오늘은 gh산업우선주를 4,330원에 매수하여 4,490원에 매도하였다. 종가는 4,800원 상한가에서 조금 밀렸다. 물량이 많아 그런지 다른 우선주에 비하여 좀 늦은 편이었는데 며칠 조정을 받은 후 오늘 크게 뛰었다. 장세가 너무 불안하여 빨리 매도했는데 역시 오르는 것은 오르는 것이다. 지난번에 2,600원에 매수하여 3,960원에 매도했던 gd우선주는 6,000원이 넘었다. 보통주는 3,600원 내외에서 근근이 버티는데 흥미롭다. 요즘 장세는 아무리 수요와 공급이고 인기 판도라 해도 좀 심하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왜곡된 가격 현상은 어제까지 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우선주들이 어떤 모습으로 급락할지도 볼거리다. 특히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장세에서 그렇다.
 
현실
엔 달러 환율은 109엔대, 엔고 수혜주도 오늘은 크게 내리고 있어 의미 없어 보이는 우선주들만 강세이다. 의결권 없이 1% 더 배당을 받기 위해 보통주보다 수십 배씩 오르는가. 쇼펜하우어가 말한 맹목적 의지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슬롯머신에서 운 좋으면 동전이 터져 나오는 현상을 보는 것도 같다. 일시적이 시기일 것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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