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9. 3(금) 맑음, 늦더위
부상당하다
기대했던 ss투신이 실패했다. 어제 26,500원과 상한가인 26,950원에 매수하여 오늘 25,200원에 매도했다. 오늘 종가는 하한가인 23,750원으로 마감해서 당황했다. 침착하게 25,000원대에 빨리 포기하고 다시 24,000원에 사서 25,000원대에 매도했어야 했다. 강세 종목의 첫 무너짐에는 장중 등락이 심한 법인데 그 점을 생각 못했다. 아무튼 어제 하루 흔들리고 3만 원을 넘어선다는 오판이 문제였다. 액면가에 등록했어도 14일째 흔들리면서 상한가인 점에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했다.
오늘은 우선주 마지막 날인 것 같다. 며칠 흔들고 더 갈지는 모르지만 다시 손대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하락세로 돌아서는 ghs우선주를 7,500원에 ghs업우선주를 5,000원에 매수하여 간신히 하한가인 6,550원과 4,700원에 매도하였다. 끝까지 먹으려는 얕은 생각이 일격을 당했다.
초심이 우려된다.
오늘은 드물게 상처 투성이인 날이다. 큰 상처를 입었으며 적진을 빠져나가지 못해 어려운 국면이라고 할까, 탈출구를 찾아야 했다. 모두 포기는 했는데 좀 더 지켜보고 다음 수를 생각하여야 할지, 당장 승부수를 던져야 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가진 돈의 30%를 모두 매입했다. hs산업을 6,800원과 6,710원에 매입했다. 종가는 6,63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EPS가 3,000원대로 예상되어 워크아웃도 졸업할 수 있는 실적 호전주인데 아직은 주가 움직임이 둔하다. 서서히 상승 가닥을 잡아가고는 있다. 올해 만원 이상은 훨씬 넘는 것으로 생각되어 중장기 투자로 승부를 걸었다. 만약 지루하게 약세가 더욱 계속되면 다시 20%를 더 매입하는 마지막 카드를 사용할 결심이다. 그러나 초심이 우려된다.
항상 일정한 현금 보유
어떤 경우에도 나머지 50%는 털어 넣을 수는 없다. 세상 일이란 알 수 없으니 나머지 돈으로는 확실한 것을 철저히 찾아 안전하게 이익을 얻어야 한다. 남은 50%는 생존 자금으로 정확한 데이트레이딩을 하여야만 한다. 장기 투자는 좋은데 누가 미래를 보장한단 말이가.
오늘은 엔고 수혜주인 반도체 주식의 주도로 종지수가 반등을 보였고 포발적인 우선주들을 벼락을 맞아 폭삭 주저앉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만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그것이 삶이라고 그냥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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