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8. 24(화) 3일간 비 온 후 가을 같은 맑은 날씨
수많은 종목들이 꿈을 꾼다.
몇 달간 지속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일 것 같았던 흐름이 갑자기 반전되는 양상이다. 지수가 841.27을 저점으로 4일 연속 오르고 있다. 목, 금요일에 약간 올라 단기 반등인 줄 알았더니 예상외로 월요일에는 39.19p나 상승했다. 무디스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다는 것과 대우그룹 사태로 인한 수익증권 환매가 진정된 것이 호재였다는데 감을 잡기 어렵다. 오늘도 14.41p가 올라 종지수 932.4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연일 폭등하여 190선을 돌파 곧 200선을 넘을 기세다. 회사채 수익률도 10.2 정도에서 안정되고 엔화 강세는 지속되어 112대까지 도달했다. 금리 안정 기대가 엔화 강세와 맞물려 지수가 강세로 돌아서는데 힘을 주었을 것이다.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의외이다. 지난번 조정보다는 길었지만 한 달 반 정도 조정을 끝나는 것인지 모른다.
잠시 희망일 수 있다.
잠시 희망을 주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으니 단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시세는 시세에 물어보라 했다. 확인하면서 대응해도 늦지는 않는다. 미리 판단한다는 것은 크게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망할 수도 있다.
지속적인 매도를 하던 외국인은 4일 연속 310, 249, 810억(장외 자전 제외) 오늘은 1,235억 순매수를 하고 있고, 반대로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를 하여 역시 역으로 나가고 있다. 개인은 외국인과 달리 중소형 저가주를 많이 편입해서 그렇다 치고 기관은 외국인과 반대를 보이는 것은 재미있다. 투자 성향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월요일, 오늘 이틀 연속 데이트레이딩에 열중하여 전체 투자액의 3%를 올렸다. 특히 요즘은 장세 방향이 어려워서 순간적으로 좋으면 들어가서 약간의 이익이라도 얻고 빠져나온다. 물론 희망 사항이다. 더 좋다고 생각되면 며칠 가져간다는 자세로도 임하고 있다. 사이버트레이딩은 수수료 80% 면제이고 특히 액면가 이하는 세금도 면제라 조금만 남겨도 된다.
오늘 매매한 내역을 보면 어제 1,910원에 매수한 코스닥 gk정공을 오늘 평균 2,060원에 매도, jr주식을 5,430원 매수 5,350원 버림, sw우선주 3,400원 매수한 후 3,470원 매도, 다시 sw우선주 3,430원 매수하여 3,450원 매도, kh산업우선주 4,050원 매수 후 4,120원 매도, 코스닥 dy기공 2,750원 매수 후 2,880원 매도, 코스닥 uw리스 2,510원 매수하여 2,800원 매도, jd우선주 3,710원 매수 후 3,800원 매도, 코스닥 dl주식 5,010원 매수 후 5,400원으로 마감, dy기공 2,950원 매수하였는데 3,040원 마감하였다. dr과 dy기공은 각각 3,000원선 12,000선을 바닥으로 6월 중 9,900원선 20,000원선까지 상승하더니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200원 4,580원까지 하락하여 바닥을 벗어날 자세가 예견된다. 코스닥에는 현재 이런 종목이 많은데 잘 만지면 대박이 터질 것으로 상상해 본다. 10일 연속 상승한 dh전기가 그랬고(당일 하한가 매입 당일 상한가로 일부 매도 후 4일 상한가로 매도), 오늘 연속 2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kj정공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dy기공도 같은 그래프인데 kj정공 쪽으로 뛴 것이 아쉽다. 찾아보면 수없이 많은 종목이 꿈을 가지고 있다. 미리 생각하지 말고 시세가 스스로 모양을 만들기를 기다리면 된다.
'주식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해도 항상 일정한 현금 보유, 1999년 9월 3일 (0) | 2023.03.29 |
---|---|
약세장에서도 시장은 존재한다, 폭등장에 대한 조정, 1999년 9월 2일 (0) | 2023.03.29 |
공모주 상장일 예상외 흐름, 데이터에만 의존할 수 없다 (0) | 2023.03.29 |
비합리적이라도 상승과 하락은 현실이다, 1999년 9월 1일 (0) | 2023.03.28 |
주식 시장은 혼란스럽지만 합리성이 있다, 우선주의 시대, 1999년 8월 17일 투자이야기 (0) | 2023.03.27 |
단타의 무리수, 바둑 혼자 둔다, 1999년 8월 3일 투자 기록 그리고 직업병 (0) | 2023.03.27 |
기회는 자연스럽게 온다, 1999년 8월 2일의 주식 투자 (0) | 2023.03.27 |
현재의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세상승기에는 다양하게 순환하며 오른다, 1999년 7월 30일 (0) | 202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