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4(화) 서울 최고기온 30도, 대구 26 - 20도 초가을로 들어가는 듯한 한여름 기온이다. 햇빛은 따갑지만 그늘로 들어서면 바람이 차갑고 밤에는 방으로 난 창을 닫고 잔다.
투자 실패는 인간의 숙명, 실력 때문이 아니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를 해도 되돌아보고 반성만 하다가 결국 세월 다 지나가고 머리가 희끗해진다. 특별한 인간도 있지만 예외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오늘의 투자를 되짚어 복기하며 실수를 반성하고 분해하기도 하고 허탈해하기도 했지만 그런 나날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한 1~2년 또는 몇 달 반성 없이 승승장구 한 투자자들도 많겠지만 그것은 지나와 보면 일시적인 것이고 실수는 계속 이어진다. 꼼꼼히 생각해 보면 이것은 실수가 아니라 인간의 숙명일지 모른다. 마음을 추스르고 이제는 잘해야지 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매매를 하지만 또다시 실패는 계속되고 시름만 늘어가는 것이 투자 인생 같다.
인간 심리의 약점
나름대로 분석하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케이스를 만들기도 하고, 그래프를 보며 씨름을 해보기도 하고, 투자 원칙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려 보기도 하지만 줄기찬 성공은 어렵다. 이는 인간의 심리 탓일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기본적 자질이 있어도 그 속에 인간 심리의 약적이 있다.
욕심의 문제
기회가 지나가는 한이 있어도 돌다리는 더 두드려 봐야 하고, 투자 수익이 상당하고 전체 투자심리가 과열이거나 지루한 횡보이면 잠시 눈을 돌려 관망해야 하고, 이동평균선이 좋은 모양이라도 시황과 함께 그래프의 행간을 읽어야 하는데 현실은 다르다. 매일 이익 내려고 약간 흠이 있어 보이는 그래프를 이익 보려는 희망에 눈이 어두워 매수해 버리는 욕심, 조그만 욕심이라도 그것은 엄청 큰 문제인 것이다.
돌다리를 두두리고도 안 건넌다는 자세
이미 연구가 되어 있고 이익이 엄청 크게 예상되는 모양을 모처럼 발견되었을 때는 손해를 감수하고 큰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있다. 아주 가끔 오는 기회이지만 용기와 욕심을 동시에 실행해야 할 때가 있기는 있지만 이것은 간혹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바둑의 고수처럼 돌다리를 두두리고도 안 건너는 돌부처 같은 마음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돌다리를 두두리고도 안 건너는 마음으로 투자하고 기회가 다 지나갈 것 같지만 그런 정신자세로 매매를 했을 때 한 달, 일 년을 되돌아보면 큰 수익이 쌓일 거라고 생각한다.
집요하게 연구하고 꿈속에서도 생각하며 노하우를 만들어나가면서 길러진 실력이라도 그것을 담을 마음의 그릇이 안되어 있으면 허황된 기술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정신에 그 능력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해도 다된 것이 아니다. 강물의 흐름에 맡기듯 그 마음을 시장의 흐름에 맡겨 타고 흘러야 하는데 그것이 어찌 쉬우랴 신의 계산을 갖춘 신선도 아닌데 결국 인생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살다 가는 것 같다.
이하 포스팅에 기록된 종목들이나 시황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오래전 일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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