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9(일) 맑은 가을 날씨
주식 투자는 과감한 용기가 덕목이다.
자신의 원칙이던 일반적 방법이던 매수 기회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잡아야 한다. 이런 경우는 조급한 것이 아니라 승부를 향한 용기이고 덕목이다. 적절한 원칙 없이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소외될까 생각하여 서둘러 매수하는 조급함의 우를 범할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에 의해 판단하여 기회라 생각하면 불안감을 이기고 잡아야 한다. 물론 투자 원칙처럼 <살 때는 처녀처럼, 사고 싶으면 3일 후에 사라.>라는 격언이 있는데 이 경우는 눌림목을 염두에 둔 격언이기도 하고 시장 분위기와 성급함에 의해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함을 경계하는 말이다. 아무리 정확히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오판이 있을 수가 있다. 오판 두려워하다가 기회를 놓치는데 결국 분할 매수가 해결책일 수 있다. 승부주를 정하여 분할 매수 및 분할 매도는 운치 있는 방법이고 투자의 여유이리라.
실패는 자신이 만든다.
매수했는데 생각하던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우하향으로 꺾이는 듯하거나 보나 마나 꺾일 우려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이때는 원칙이 중요하다. 분차트를 기준으로 아주 작은 이익 아주 작은 손실로 대응하느냐, 5~10일선 기준으로 작은 이익과 작은 손실로 대응하느냐, 20~60일선을 기준으로 큰 이익, 큰 손실로 대응하느냐는 각자의 방법이고 각자의 가치관이다. 트레이더일수록 전자를 선호할 것이다. 아무튼 자신의 관점에서 흐름이 꺾일 우려가 있거나 꺾이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팔아라. 손절은 투자의 미덕이고 본질이다. 결단을 내리고 팔 때는 팔아야 한다. 매도하지 못했을 경우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다. 매도 후에 오를까 하는 후회를 생각하다가 만회하기 힘든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끊어야 할 때 끊지 못해 큰 실패를 하고 주식투자는 할 것이 못된다고 한탄하는데 그것은 시장이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고 자신이 만든 것이다. 큰 장에서는 손절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것을 매수하여 잔파도에 관계없이 기다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볼 때 큰 장만 기대하고 투자를 할 수는 없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매도했는데 크게 하락한다 해도 기뻐하지 마라. 매도 후에 크게 올라도 허탈해하지 마라. 지나간 것 가지고 슬퍼하거나 기뻐하는 습관을 지니면 평생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그뿐이다. 지금이 중요한 것이고 현실에 트레이더가 사는 것이다. 매도한 후에는 시원하다고 생각하여 그 주식을 관심에서 바로 지울 필요는 없다. 바로 잊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결정짓는 것이데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장이 그 주식을 다시 부를 수 있으니 말이다. 미련은 투자에서 어리석은 일인데 간혹 지나간 주식이 승부의 연장일 수 있다. 뜻이 있어 산 주식이니만큼 손절 후에도 흐름을 더 지켜보는 것이다. 흐름이 다시 우상향으로 전환한다면 다시 사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손익은 시장이 정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의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생각에 의해 생각하는 것이다. 손실과 이익은 시장의 흐름이 정하는 것이지 내가 정하고 정부가 정하는 것은 아니다. 흐름에 편승을 잘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조급함과 느긋함, 과감함과 여유에 대한 정답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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