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14(금) 가을 하늘답게 맑은 편이지만 좀 더운 듯하다.
주식 투자는 성격의 승패
종합지수가 20일선을 드디어 하회했다. 이틀간 50포인트 정도 내린 거래소는 오늘 등락을 거듭하며 3.27포인트 내린 1190.17을 기록했고 그나마 강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늘 6.08 내린 600.04를 기록 600선을 지키고 10일 선도 지켰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로 일관하였고 기관도 3일간 8,000억 정도 매도하였는데 개인만 3일간 1,100억 정돈 순매수하여 좀 불안한 예감이 든다. 시장이 식어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외국인 매도, 경기와 금리 변수, 적립식 펀드가 따른 기관 유동성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조류독감 백신 테마주
조류독감 백신주가 테마를 이루며 수산업주와 의약 바이오주가 또 다른 방향을 일으켰다. 매년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테마라 하루 이틀에 그칠 줄 알았지만 의외로 독감의 파괴력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안 그래도 의약주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관련주가가 매우 강세다. 뒤늦은 감은 있으나 비교적 관련주인 oret바이오를 어제 5,620원에 매수했다. 5일선은 타고 가다가 10일 큰 양봉을 보인 후 이틀 음봉으로 마감했지만 5일선을 지키고 어제 양봉을 만들 때 눌림목에서 매수했는데 종가는 5,700원이었고 오늘 6,100원에 주문을 냈지만 악화되는 시장 상황과 오리엔트 주가의 양호한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5,900원에 매도하였다. 결국 수산주 및 백신 관련주 일부를 제외하고 의약바이오주들이 대체로 약세로 전환하였는데 종가는 100원 내린 5,60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건교부의 주택발코니 확장 허용 방침으로 리모딜링 업체인 ja디자인과 그 주변주가 강세로 보였는데 관련주는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테마파크 프로젝트 및 설계 용역 업체인 sg테크가 떠올라 차트를 살펴보았다. 2,000원대에서 2,700원대까지 한 단계 오른 후 횡보하다 전고점을 뚫고 상승하려는 모습이었는데 눌림목을 기다렸지만 2시가 넘도록 기회를 주지 않아 오전 시초가 2,700원부터 오르던 것을 2,810원에 따라잡았는데 종가는 다행히 2,890원이었다. 하반기 실적 호전 재료와 함께 차트 패턴도 적당히 조정을 겪으며 지속 레밸 업되는 차트가 양호한 모습이라 기대가 된다.
주식투자 격언은 인간의 성격에 관계가 있다.
주식투자 격언은 인간의 성격에 관계가 있다. <주가 폭락은 이겨도 욕심은 못 이긴다>, <살 때는 수줍은 색시처럼 팔 때는 놀란 토끼처럼>,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등의 투자 격언을 살펴보면 인간의 약점과 관련이 있다. 두뇌가 우수하고 분석 능력이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격언은 없는 것이다. 손절매와 매매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결국 인간의 약점을 극복하라는 뜻이다. 결국 뛰어난 분석 능력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약점을 이겨내는 것이 주식시장에서의 승리를 가저온 다고 생각된다. 인생살이가 다 그럴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보면 성격의 비극임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약점이 일을 그릇칠 때가 많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대다수 투자가들이 실패를 겪는 것이라 여겨진다.
위험하다고 느끼면 일단 매도 결단
오늘 오리엔트바이오를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리고 매도했다. 오전에 바이오주들도 흐름이 양호하였고 오리엔트도 차트상 매우 양호하게 5일선 타고 오르고 있어서 더 갈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였고 뭔가 위험한듯하면 조그만 욕심도 버리고 일단 이익을 챙기는 투자 마인드로 오르는 와중인 5,900원에 매도 클릭하고야 말았다. 주당 280원 차익이다. 결국 바이오주, 종합지수 모두 밀리며 내림세로 돌아서 5,600원에 마감했다. 아직은 모습이 살아있지만 오랜 기간 인기테마주라 기대밖으로 약세 전환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sg테크를 적절히 매수하여 당일 투자로는 시장 상황과는 달리 좋을 수익을 올렸다. 물론 미래는 모른다. 더 내리다 더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미련이 큰 아픔을 낳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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