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2. 13(일)
코스닥 시대
1월 말 거래소 종합지수가 900선이 무너지면서 장기 약세로 기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더니 지금은 코스닥에 밀려 몇몇 대형 정보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들이 소외를 당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950선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170선까지 밀려 작년 10월 수준으로 원위치되어 위기가 고조되더니 금년부터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매수하고, 기관과 개인들도 가세하면서 금요일 260선대로 올라서면 큰 장의 기대에 부풀고 터질 것 같은 불안감이 존재한다. 방송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도 역시 우리 시장에 앞서면서 흥분과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작년과 같은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고 개인 투자가들이 대부분 거래소 시장을 떠나 코스닥으로 몰려와 거래소 시장의 대부분 개별 종목이 공황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다.
코스닥의 엄청난 상승에 편승하지 못하고 거래소 시장의 실적이 있지만 비인기주를 매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요즘 시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주가 차별화가 심했다. 80년대 말의 증권주와 내수 관련주, 90년대 초의 저PER 및 자산주와 그 이외의 주 등등. 일반 투자가들은 항상 시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것은 경제의 흐름을 알기가 쉽지 않고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력이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 영향도 경험 많은 전문가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주도주 찾기와 손절매
일단 미리 생각하지 말고 주도주가 떠오르면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때 들어가야 한다. 주도주가 너무 올라 매수하기가 어렵다면 비슷한 종목을 살 수 있다. 이때는 주도주보다 더 빨리 팔고 나와야 한다. 대부분 주도주가 더 많이 올랐어도 주변주부터 내리기 때문이다. 낙폭 과대, 실적, 그래프는 주도주 내에서 생각해야지 비주도주에서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언급해도 과하지 않는 것은 손절매 원칙이다. 잘못은 빨리 수정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원금 보전하려다 원금을 다 날릴 수 있다. 많은 투자가들이 원금이 아까워 큰 손실을 보는데 조금씩 나누어 매매하며 손절매 원칙을 지킨다면 단기적 승패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일정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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