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역(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V트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면 태백시 철암역에 내린다. 철암역 맞은편에 철암 탄광촌 마을이 보존되어 있다. 승용차로 철암탄광역사촌으로 향하다가 마침 V트레인이 지나가게 되어 철로 앞에서 멈췄다. 기차를 향하여 손을 흔드니 열차 탑승객 일부는 웃으며 같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역사촌을 여행하며 옛날의 추억이 떠올려졌다. 백두대간 협곡 열차는 신선한 공기와 깊고 푸른 아름다움을 가로지르며 달려왔을 것이다.
백두대간협곡열차 : V트레인(V-train)이라고 하면 산타마을로 유명한 봉화 분천역에서 철암탄광역사촌까지 1일 4회 운행한다. 월요일은 운휴이다. 중부순환열차인 O트레인(O-TRAIN)과 연계되어 있다. 서울-영등포-수원-천안-오송-제천-단양-영주에서 분천-철암으로 이어진다. 봉화 분천산타마을은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다. 산타마을 체험을 한 후 열차를 타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협곡을 지나 태백 철암으로 향하면 된다.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 1544-7788, 운행시간 참고)
"아빠! 오늘도 무사히 다녀오세요." 오늘날에는 이런 말이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스트레스는 받는데 생명을 담보해야 하는 직업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지금도 목숨을 위협받는 작업장도 상당수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일하다가 죽는 일은 옛날 일만이 아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석탄산업은 호황을 누리다가 1988년대부터 2005년대까지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탄광촌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유가가 안정되면서 에너지의 구조적 변화로 주탄종유( 主炭從油) 정책에서 주유종탄 정책으로 급격히 변하기 시작하면서 석탄 생산지의 폐광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나무위키 참고)
그 당시 까치발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철암역 맞은편 철암천을 따라 건물들이 이어져 있다. 수년간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태백시에서 보존 공사를 했다. 까치발 건물은 하천 바닥에 철재나 목재로 지지대를 세워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거물을 지었지만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까치발 건물도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광산 개발 당시의 철암촌의 삶과 애환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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