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태백의 리조트를 떠나 정선의 작은 금강산을 찾아 424번 지방도로를 향하는 여행길에 오른다.
8월 초의 엄청난 열기가 전국을 뒤덮고 있지만 고원 도시인 태백에서 더 올라있는 리조트의 저녁 공기는 서늘하고 새벽에는 감기들 정도여서 열대야는 남의 이야기이다. 태백시의 평균 해발고도가 949m 정도라고 한다. 1100m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일출을 먼저 만나면서 시작한다.
태백 리조트에서 정선 소금강으로 향하는 424번 지방도로는 알려지지 않은 낭만적인 도로이다. 8월 초 휴가시즌에도 이 도로의 인적은 거의 없다. 나만의 드라이브 길이다. 간혹 고랭지 배추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일 뿐 배추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수채화를 그리며 계곡을 따라 서행하며 달리다가 잠시 쉬어가기도 하면 온 사방이 포토존이다.
정선 화암면 소금강은 작은 금강산이다. 구비구비 숨겨진 깊은 계곡에 기암절벽이 신선하게 아름답다. 태백부터 이어지는 절경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는 정선읍 봉양 7길 정선아리랑시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5일장 당일은 아니더라도 여행길에서 장을 보며 시장기를 다랠 수 있다. 우연히 방문해도 전통적인 먹거리가 풍부하다.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올챙이국수, 콧등치기, 녹두전, 옥수수 등 정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콧등치기국수 : 전선 일대의 향토 음식으로 메밀가루로 만든 칼국수.
올챙이국수 : 옥수수를 재료로 올챙이 모양으로 만든 국수.
반응형
반응형
'여행 및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 길에 오르다, 44번 도로 아름다운 길 (40) | 2022.08.18 |
---|---|
인내의 한계 통풍, 요산수치 uric acid (20) | 2022.08.16 |
일기예보, 예능프로그램처럼 관심 가지다 (4) | 2022.08.13 |
결혼생활 잘하는 법, 결혼은 긴 대화 (36) | 2022.08.12 |
철암탄광역사촌 여행, 아빠! 오늘도 무사히 (30) | 2022.08.06 |
속초 여행, 고성군 울산바위 (21) | 2022.07.27 |
배우자의 조건, 만남의 조건 그리고 비혼주의 (36) | 2022.07.26 |
멍 때리기로 두뇌를 새롭게 하라, Default Mode Network(DMN) (26) | 2022.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