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에 위치. 병풍처럼 넓게 펼쳐지며 우뚝 솟은 화강암체로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울산바위 전설 : 먼 옛날 금강산에서 바위 경연대회가 열렸다. 울산 바위도 경연에 참가하게 되어 금강산으로 향하던 도중에 설악산에서 쉬어가게 됐는데 지각을 하여 금강산까지 갈 수가 없었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그냥 설악산에 머물렀다. 울타리처럼 생겨서 또는 우는 산이란 뜻으로 울산바위라고 불렀다고 하기도 한다.(Daum 백과, 위키백과 참고)
델피노 소노문(sono moon) :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 옛길에 위치한 리조트로 울산바위 뷰(view)로 유명하다.
미시령 옛길 :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이다.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었지만 2006년 미시령 터널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국도 56번 길이 미시령을 지나 속초로 쉽게 가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생기면서 56번 도로도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
우두커니 멍 때리면서 앉아있으면 어떨까. 여행하면서 멍 때리기에 좋은 장소이다. 아무것도 안 하기보다 커피 한잔 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단지 저 멀리 바라보며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 없는 여행이면 좋을 것 같다. 목적지나 관광지를 정해두고 떠나도 좋지만 심신의 휴식은 휴가철에 좋은 여행이라 생각된다. 마음의 공백 같은 여행이 훗날 자신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한적한 경치를 바라보며 속초를 기대하며 44번 국도를 달린다.목적지가 아직 여행객을 반기지 않았는데도 벌써 마음을 들뜨게 할 것이다. 길가의 초록들이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함께 설렐 것이다. 고속도로로 달릴 필요 있겠는가. 한적한 아름다움을 만나자. 홍천에서 양양으로 성큼 향하는 고속도로의 유혹을 멀리하고 조금 늦을지라도 여유 있게 44번 국도로 달리는 것이다. 속도는 가능하면 줄이자. 홍천에서 한계 교차로까지의 길은 무더워를 쫓아내려는 여행객의 눈이 푸르를 것이다. 홍천강, 소양강, 인북천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지나는 사람들을 잡아 이끌어 빠져들고 싶게 손짓한다. 한적한 휴게소에서 잠시 머물면 가끔 바람이 으스대며 불어서 땀을 식혀준다. 한계 교차로에 이르면 왼쪽 길은 46번 국도이고, 56번 미시령길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 직진하면 44번 도로 그대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44번 도로 한계령길은 아껴두고 다음에 이야기하련다.
하늘과 더 가까이서 이야기하고 싶다면 남아있는 미시령 옛길로 가도 된다. 굽이굽이 아슬하게 추억을 떠올리며 넘으면 정상 어딘가에 수타면을 맛있게 먹었던 그 휴게소를 상상한다. 지금은 아마 찾을 수 없겠지. 타성에 젖어 그저 편한 길로 가다 보니 잊혔다. 3.69km의 미시령터널을 지나면 고성군, 속초로 향한다. 미시령터널을 나오자마자 급경사길이기 때문에 기어 1단으로 변속해야 한다.
자신 있으면 2단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다. 어두운 밤길의 끝자락에 숙소에 도착해도 좋다.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을 따라서 체크인하고 숙소로 들어가서 잠들면 된다. 그리고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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