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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일상다반사

배우자의 조건, 만남의 조건 그리고 비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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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애틋하게 연애를 했지만 결혼 직전에 헤어질 수도 있다. 우려곡절 끝에 결혼을 했어도 오래가지 못하고 이혼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반면 첫눈에 반해서 짧은 만남을 갖고 결혼을 했지만 백년해로 하는 경우도 많다. 운명은 정해저 있는 것이 아니고 감정과 이성의 변화가 성장하는 생물로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건을 내걸든지 사랑만 생각하고 조건을 무시하든지 최후의 행복을 쟁취하는 승리자는 신만이 알 것이다. 인생만사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어이없는 만남, 해프닝으로도 행복할 수가 있는 것이고 신중한 선택을 했지만 슬픔으로 결말지을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한다.

 

백년해로(百年偕老) : '백년은 오랜 세월을 말하고, 해로는 함께(偕) 늙는다(老).'라는 뜻이다.

해프닝(happening) : 생각하지 못했던 우연한 일. 1950년대에서 1970년대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에서 일회성이 강한 공연 예술이나 작품 전시를 말하기도 한다. 비재현적이다. (위키백과 참고)

 

 

먼저 조건을 정하는 조건의 만남(선조건 후만남)

얼굴은 어떤 스타일이고, 키는 어느 정도이며 직업의 종류와 연봉의 조건을 정하는 경우가 있다.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서 만나면 현실적인 수준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성격도 중요하다. 또한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 종교, 문화 예술적 수준과 관심도 및 취미 생활의 공유 유무도 중요할 것이다. 결혼 전 건강 유무를 공식적으로 체크하는 사례도 있다. 가족 관계, 집안의 배경도 본인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대적이다. 수저론에 입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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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후 조건에 적응하는 애정의 만남(선애정 후조건)

우연히 사랑하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랑하면서 용모가 무조건 예쁘게 보인다. 까칠한 성격도 좋아지게 된다. 수입이 적어도 서로 의논하고 계획을 잘 세우면 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사랑하게 되면서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회적 현실과 조건, 개인의 자유와 성취감만 생각한다면 결혼은 어렵고 인구는 감소한다. 불같은 사랑으로 조건을 덮어버리고 함께 성장하면 된다고 본다.

 

비혼(比婚) 주의

결혼은 개인의 사회적 경제적 성취감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저것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현대인들이다. 문화의 발달이 혼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연애만 하는 것이다. 형식이 수반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갈등이 유발되고 삶이 복잡해진다. 경제적 상황과 시대가 변하면 결혼관도 변하는 것이다.

개인의 권리와 개인의 권리가 만나면 권리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줄어든다. 대신 의무가 두 배로 늘어난다. 두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개인 주변의 가족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무는 더 늘어난다. 거기에다가 아기가 생기면 의무는 무한대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현대인들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이다. 

 

결론을 말하면

조건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해야 하느냐 비혼 주의가 좋으냐에 대해 결론을 단정 지을 수 없다. 가치관의 변화와 더불어 개인의 문제와 사회 경제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는 고등 방정식이다. 아무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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