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11(일) 후덥지근하며 약간씩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날이다.
시장의 흐름
오랜 경험의 판단으로 생각해 볼 때 주식을 선택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시장 흐름이다. 멀리 보고 장기 투자할 때는 현재의 시장 흐름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자신의 신념일 것이지만 대개의 경우 시장의 흐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 가치와 차트 모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흐름에서 비켜난 종목은 그 시장이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당장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소외되기 쉽다. 무수한 종목을 단기 트레이딩하는데 요즘 매매하는 종목 중에 <ks코>라는 종목이 있다. 9월 7일 17,250원에 매수해서 이틀 보유 중인데 현재는 17,500원이다. 현 시장의 흐름에는 여러 테마가 순환하지만 테마에 관계없이 자산이나 수익성 등으로 우량한 가치를 가진 종목들이 서서히 중장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동성에 관계없이 세력의 흐름이 엿보여 꾸준히 안정적인 종목이 많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 장세는 더 그렇다. 배당금 많고 우량하지만 유동성이 적으면 주가가 어느 정도 소외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은 이런 주식이 길게 보면 엄청난 상승을 가져온다. 아마 주식으로 저축하려는 적립식펀드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그렇다. ks코는 hdmbs에 인수된 자동차 부품회사로서 올초 7,000원 정도에서 인수 효과로 7월 초 2,000원 정도 올랐다가 2개월 조정 후 현재는 17,500원이다. 요즘 조선 관련주, 금속 기계, 부품주가 시장 흐름의 가운데 있어 2개월 조정을 겪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했다.
기업 내용
두 번째 생각할 점은 기업 내용이다. 다른 흐름이나 차트 모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주가대비, 업종대비 주가가 높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불안하다. 어느 날 갑자기 어닝쇼크가 일어날 수 있고 단기적으로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그 주식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ks코는 수익성으로 볼 때 다른 부품주보다 싸 보인다. 현재의 17,000원 대면 매수하기 좋아 보였다. 더욱이 hdc의 수직 계열에 편입되어 영업 기반은 더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차트에 담긴 것
세 번째는 차트이다. 투자에 처음 접할 때 차트만을 보거나 또는 우선순위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오류가 난무하는 투자 세계라 기업이 우량하고 미래가 좋아서 매수하려고 할 때 언제 사느냐는 차트를 보고 결정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차트 속에 기업의 가치가 내비치어질 수 있으며 세력들의 움직임을 간파(역간파)할 수 있고 특히 이동평균선등으로 단기 수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ks코는 2개월 조정 후 60일선을 약가 깨고 16,500원선인 그 선을 중심으로 안정을 보인 후 단기 수급선이 우상향으로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어느 날 갑자가 하향으로 흐름이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의 모양은 우상향이 강해 보인다. 9일 현재 17,500원으로 18,000원을 돌파하려는 모양이다. 주봉상으로는 20주선이 강력하다. 올 2번씩의 큰 상승과 하락을 마무리하고 20주선을 기반으로 다시 상승하려는 듯 강한 양봉이 발생했다. 월봉상은 5개월선이 강력한 지지일듯하다. 높은 상승은 초보자들에게나 몇 년의 투자 경험자들에게 겁을 먹게 하는 모습일 수 있으나 새로운 주가 시대에서 현재로서는 두려움을 가지 필요가 없다고 본다.
손절매의 특효약
선택이 틀릴 수가 있지만 <손절매>라는 특효약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있다. 결과는 시장에 맡기고, 단지 현재의 선택이 최선이면 된 것이다.
이 포스팅은 잊혀진 과거의 투자 기록입니다. 개인적 생각이니 참고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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