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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작

반려동물의 운명, 인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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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태어나자마자 입양하거나, 길거리에서 데려오거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오거나 새끼 때부터 운이 좋은 반려동물이 많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각박해지고 우울한 마음 때문이지 아니면 시대적 삶의 모습인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애틋하게 기르고 자식처럼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반려동물을 통해 행복을 얻고 마음의 치료도 얻는다. 죽음이 다할 때까지 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도 태어나거나 입양되거나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자녀를 끝까지 아끼고 사랑한다. 행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도 의무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핏줄로서도 아니라 자식 부모로서 사랑하는 것이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그렇다.

 

버려지기

사랑이 변하고 또는 형편이 어렵게 되고 여러 원인으로 감당이 안되면 애완동물을 버린다. 행복은 한 때이고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애완동물의 불행이 시작된다. 하기야 야생에서 태어나도 대부분 힘들게 살다 간다. 아무튼 버려지게 되면 떠돌이로 그런대로 살거나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지는데 입양이 안되면 가슴 아프지만 안락사 당한다. 사람도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있다. 부모의 책임을 추궁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원인이 다양하지만 어릴 때 고아원에 보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입양 부모를 잘 만나지 못하면 결국 성인이 되면서 고아원을 나서야 되는데 이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명도 중요하다. 또한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젊을 때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나이 들어 생활고로 쪽방에 살다 병들어 죽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주검으로 발견되는 무연고 삶도 있다. 사회에서 버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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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기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버려진 애완견이 운이 나쁘면 보신탕으로 먹히는 처지가 된 경우도 있었다. 떠돌이 개는 누군가에게 잡혀갈지 모르는 것이다. 처음부터 식육견으로 길러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안 그럴 것이다. 이 경우가 강아지의 가장 불행한 행로이다. 하기야 소나 닭도 거의 잡혀 먹히는데 강아지나 고양이는 항변이라도 해주는 단체가 있다.

인간 세계에서도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비정규직으로 매우 힘들고 큰 위험이 따르는 일을 하다가 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 생산 조직의 밑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상류 직군이나 정규직에 밀려 희생되는 것이다. 잘 나가다가도 경쟁에서 밀리면 먹힌다. 승리자가 독식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면 끝도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는 먹히고, 누구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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