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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별이 가득 들어서다.
어두운 밤, 도시에서는 별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집콕하면서 별 빛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의 별 빛 흐름이다. 혼자 있을 때 집 안으로 고요함이 흐르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틀면 된다. 그러면 별들의 흐름이 마음을 가득하게 채워줄 것이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으면 밤하늘의 끝없는 별들이 느껴지며 속삭임에 젖어드는 듯할 것이다. 고백도 못한 첫사랑의 수줍고 애틋한 마음이 피아노 선율에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짝사랑을 생각하며.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 폴란드 바르샤바)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다. 두 번째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이 먼저 출판되었는데 그 당시 선호도에 의한 것인지 이유는 정확하지가 않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느린 악장을 바르샤바 음악원 시절 짝사랑했던 유망한 성학도인 콘스탄체를 생각하면 작곡했다고 했다.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은 마치 오페라의 아리아와 같이 드라마틱하게 흐르고 있어 성악도인 '글라드코브스카 콘스탄체'를 생각하며 사랑을 고백하듯이 써 내려갔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말 못 할 수줍음일까, 숨기고 싶은 애틋함일까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콘스탄체가 아닌 파리에서 친하게 지내던 델피나 포토츠카 백작부인에게 헌정했다. 콘스탄체는 쇼팽이 죽고 난 후에야 모리츠 카라스프스키가 쓴 쇼팽 전기를 읽고 쇼팽이 자신을 사랑했음을 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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