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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공모주 지나간 이야기, 삼성생명 IPO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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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IPO(2010년 5월 3~4일 청약)

 

희망공모가는 9만원 115천원이었고 확정가는 110,000원이었다. 일반청약분은 8,887,484주였고 증거금은 역시 50%였다. 신규 상장일은 5월 12일로 기록된다.

 

 

균등배정도 없고 중복 청약 가능한 시기

 

청약 증권사가 6개 증권사였다. 최고 청약한도는 100,000주에서 15,000주 다양했다. 가족 2인이라면 1인 5계좌 총 10계좌 청약이 가능했을 것이다. 6개 증권사 모두 청약한다면 이론적으로 그렇다. 균등배정도 없었고 중복 청약도 가능한 시기여서 투자금이 많을수록 유리한 시기였다. 지금처럼 균등배정이 없을 때여서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투자자들도 많았을 시기이다. 경쟁률이 평균 40대 1이어서 증거금 50%로 생각했을 때 2백만원 이상이면 1주 배정인데 대형 IPO라서 그렇지 소형 공모주의 경우 1000대 1의 경쟁도 많기 때문에 소액으로 청약한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어렵다.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

 

국민주 같은 초대형 금융사의 IPO로 청약 열기가 대단했다. 주식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아파트 자금, 결혼자금을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일부 있었다는데 과거나 지금이나 한 때의 열풍은 언제나 파동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이 당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자금이 몰렸고 '삼성' 브랜드의 가치도 한몫했을 것이다.

 

 

경쟁률과 배정 수량

 

최고 경쟁률 증권사는 80.53대 1이었고 최저 경쟁률 증권사는 35.1대 1이었다고 한다. 모든 증권사 통합은 40.6대 1로 이 당시 대형 IPO로서 대단한 경쟁률이었다고 한다. 1억원(증거금 50%) 1,800주을 청약했다면 평균 40.6대 1이니 증권사별로 중복 가능한 시대이므로 40여주 즉 6개 증권사이므로 240주 배정의 계산이 나온다. 6개 증권사 모두 청약하려면 투자금이 너무 크다는 것이 소액 투자자에게는 현실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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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주가 방향

 

첫날 시초가 11만 9500원으로 11만원에 비하면 좀 실망스럽다. 이날 고가도 12만 1000원으로 그다지 높지 않다. 지금 분위기로 생각한다면 따블 근처인 20만원 정도는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삼성생명 상장일(2010년 5월) 월봉 차트, 증권플러스 참고

 

첫날 고가 121,000을 찍은 이후 역시 우하향이다. 공모주는 예외가 없나 보다. 2023년 10월 20일 현재 주가는 73,700원을 기록 중이다. 장기 주가 흐름을 볼 때 공모주 중에서 그나마 무난한 주가 흐름이라고 본다. 

 

 

상장 첫날 시초가 매도 수익

 

1 계좌만 1억 청약했다고 가정하고 공모주 상장이 특성상  시초가에 매도했으면 40주의 경우 360,000원 정도의 수익이다. 공기업 청약인 지역난방공사보다 못한 케이스이다. 소문난 잔치인 듯하다. 그 해 초에 실시한 '지역난방공사'를 생각하며 참여했다면 허탈했을 것이다. 소문을 뒤늦게 알고 들어가면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투자 수익은 쥐꼬리인 것이다.

 

 

과거나 현재나

 

과거나 현재나 공모주의 첫날 흐름은 비슷하다. 세월은 변해도 주식의 패턴은 보수적인 흐름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돈'이 달린 문제라 그럴 것이다. 또한 '소문난 잔치'의 흐름도 비슷한 패턴이다. 소문이 났다는 것은 뒤늦게 알고 일반인들도 뛰어든다는 것이다. 미리 앞서야 돈을 벌 수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일어난 후에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종목 및 공모주 추천이 아니며 과거의 사례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성패는 오로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모주 청약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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