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7. 30(금) 비
현재의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세상승기에는 다양하게 순환하며 오른다.
3일간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은 반락할 소지가 있어 어제 매입한 것만 팔고 관망을 해야 했다. 약간의 손해는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끝없이 벌려고 하는 욕심이 자칫하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그리고 상승장에서 덜 오르거나 안 올랐다고 매입하는 것은 어리석다. 인기 판도가 바뀔 때까지는 현재의 흐름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어제 매입한 ac리스를 3,250원과 3,290원에 hs를 6,050원에 매도하여 이익을 보았다. 종가에 크게 내려 일단은 잘 팔았다. 그러나 kh우선주를 2,210원에 매입했는데 종가는 2,090원이었다. 문제는 hs를 다시 5,860원에 매입하여 5,700원에 매도 종가는 5,520원. hs는 60일 평균선이 하향, 20일 평균선이 상향, 5일 평균선이 그 사이로 수렴하여 멋진 것 같지만 60일 평균선이 그대로 장기 하향할 수가 있어서 일단 조심해야 했다.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93년도에 sg유리를 13,000원에 매입할 때가 그랬는데 나중에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8,500원까지 떨어진 기억이 있다. 상승장이니 많이 내린 주식은 역시 오르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그러나 위대한 이론은 모순이 있다고 했다. 대세 상승기에서는 순환매하면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주식들이 순환하며 한 번씩은 크게 이익을 낸다. 현재 빅 5가 인기 있고 언론에도 오르내리지만 dy금고 같이 3,000원대에서 40,000원대까지 상승한 것은 일반적인 것인지 잘 모른다. 과거의 예로 2,3년 대세 상승이라면 대부분의 주식이 최소 한 번씩은 크게 오른다. 오늘도 그러한 예가 발생하는 것 같다. 워크아웃 기업인 sw주식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3,000원대를 바닥으로 종지수 1,000이 넘도록 4,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어제오늘 상한가를 쳐 5,160원 우선주는 2,000원 이하에서 고생을 하다 오늘은 상한가로 2,480원 바닥에서 2배 이상 오르는 큰 상승이 느껴진다.
오늘은 29.14p 빠진 969.57 거래량은 변함없이 3월 9천만주 수준 외국인은 28일 약간 순매수하더니 어제 809억 오늘 1,960억 큰 폭으로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9억 487억 순매수로 외국인과 대조를 보인다. 아무래도 1,000p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긴 조정이 예상되지만 장이 아주 끝나버리는 것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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