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1
(나드리)에 나들이 가던 추억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운 기억 속에 있다. 우연히 여행을 떠나게 (되어) 속초에서 갯배를 만났다. 강가는 아니지만 아바이마을 갯배 나루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먼바다를 바라보며 배에 오르게 (됐다.)
나드리: 나루의 방언
당신이 나를 떠나지 않아도 이미 잊히게 (됐다)(됬다). 가슴에서 멀어지게 (됐지만)(됬지만) 한 조각의 미련이 무의식 속에 새겨지게 (됐을)(됬을)까. 퇴색(된)(됀) 감정은 조금씩 어딘가 숨어버리며 틈으로 남게 (되)나봐요.
우리말은 아름답고 쉬우면서 세부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씩 예리하게 어렵다. 소리의 표현이 예쁘고 정확하다. 졸졸졸, 짹짹 등 표현이 소리 나는 대로 자연스럽고 쉬운 낱말도 많지만 위의 낱말처럼 무의적으로 틀리게 쓰기도 한다. 띄어쓰기도 쉽지만은 않다. 예를 들면 (띄어쓰기) 원칙에 따라서 (띄어 쓰기)를 잘해라. 앞의 띄어쓰기는 명사이고 뒤의 띄어 쓰기는 띄어서 쓰라는 것이다.
한글 맞춤법 총칙 제1장, 제2항, 제3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
<되다>와 <돼다>
<되다>는 <되>라는 어간과 <다>라는 어미로 이루어져 있다. (되는,되고,되니,되면)에서 (는,고,니,면)등은 어미이다, 그런데 (되었다), (되었을), (되었고) 등 어간, 선어말어미, 어말어미로 나누어지는 경우 되(어간), 었(선어말어미), 을(어말어미)로 구성되는데 이것을 (됐다), (됐을), (됐고) 등 줄임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예문2
됐어.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인 것을 알게 (됐어). 다가올 긴 시간이 너와 나의 같은 시간이 (될) 수 있을까. 기다림이란 흘러가게 (되는) 단지 날짜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 (됐어). 인내가 만나게 (되는) 것은 공허한 낱말뿐일 거야. (됐어). 어긋난 소통은 안녕, 어느 구석에 미련이 남게 (되도) 어쩔 수 없지.
윗글 중 (돼)와 (되) 틀린 낱말이 있을까? 잠시 우리말 나들이 아니 나들이를 해봤다. 한글은 독보적이고 아름답다. 비록 맞춤법이 본의 아니게 틀리더라도 그 뜻이 잘 전달(됐다면) 애교로 봐주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감히 생각한다. 그리고 티스토리에서 포스팅을 할 때 '맞춤법' 기능이 있다는 것은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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