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기 싫은 추억, 지워야 할 기억,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기억, 만들어지는 추억, 만드는 추억 등등 살아가면서 추억이 풍부해지고 기억도 쌓여간다. 자연스럽게 잊히고 사라져 가는 기억도 있지만 임의로 처리해야 할 추억도 있다. 기쁨과 슬픔, 씁쓸함, 무미건조함, 아픈 기억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면서 삶은 그렇게 흘러간다.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지만 추억을 처리하고 싶을 때가 있고 처리해야만 할 때가 있다.
가슴에 담아둘 추억
잊기 싫은 추억,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나 숨겨두어야 할 추억은 가슴에 담아둔다. 가장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처리 방법이다. 무의식 저장실도 있기 때문에 가슴에 담겼는지도 모르게 마음 깊은 곳에 저장되기도 한다. 아름다울수록 가슴 아플수록 무의식의 기록은 어쩔 수 없으며 불가피하다.
서랍 속에 보관할 추억
평소 기억할 필요는 없으면서 어쩌다 문득 떠오르는 추억의 보관 방법이다. 낡은 추억일수록 구석진 곳에 보관한다. 귀중한 추억도 있고 가벼운 추억도 있을 수 있다. 버리기 아까운 추억도 있다. 그냥 보관하다 보니 서랍 그 자체도 추억이 된다.
냉동고에 넣어둘 추억
원래 모습 그대로 보관하면서 조만간 꺼내 먹는 추억이다. 오래지 않아 사라지겠지만 필요한 추억인 것이다. 잊히기 쉬운 추억이다. 현대는 짧은 아름다움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시대이다.
소각해야 할 추억
아름답지만 버려야 할 추억이면 소각한다. 가슴 속에 있는 것을 꺼내서 마음의 불로 소각하면 된다. 단순히 버리는 것이라면 소각할 필요 없다. 깨끗한 정리와 예의가 필요할 때 소각한다.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할 기억
의미 없으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불편한 의미의 기억들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다시 떠오르지 않게 꼭꼭 묶어서 버리는 것이다.
기억(記憶) :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이 머릿속에 보존되어 생각해 내는 것.
추억(追憶) : 돌이켜 생각하고 싶은 과거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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