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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노력의 허무함,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 2001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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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7. 30(월) 서울, 경기 지방 여전히 큰비   남부 지방은 불볕더위
 
거래소 종지수 533.53(-7.6),  코스닥 66.98(-0.48)로 침체 지속이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에 알맞은 장세 같다.
 
노력의 허무함
기관이나 여러 전문가나 전업투자자나 주가의 방향을 알기 위해 기술적 지표 연구가 치열하다. 특히 증권 방송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선보이며 투자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일반투자자가에게는 투자 용어나 방법이 어려운 면도 많은데 거기에다 기본적 분석을 더하면 더 복잡해지기도 한다.
 
기술적 지표를 밤새워 연구한다고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라는 것이 밤새워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흐름을 정하지 않는다. 연구한 보람이 허탈함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대세 상승기에는 기술적 지표를 잘 몰라도 더 큰돈을 벌 수 있다. 88년, 93년, 99년이 그렇다. 기술적 지표를 몰라도 그냥 오르기만 한다. 하락기에는 연구에 몰두해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내리니 말이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 그러나 시세 자신은 안다.
단순하게 시세에게 물어보면 된다. 시세 흐름이 활황으로 들어섰을 때 다시 말하면 시세가 오른다고 가르쳐 줄 때 투자하면 된다. 그 시점이 애매하다는 문제는 있다.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고 같이 내린다면 모르지만 종지수가 올라도 종목별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순환하므로 전체 시세를 확인하고 들어가도 좋은 종목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늦게 확인될수록 수익률을 축소하고 손절매 기준(자신의 기준, 또는 일반적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시세가 대세 하락으로 돌아서면 <미련>을 버리고 손절매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쉬면서 다음장을 대비하기 위해 미지한 부분을 공부하거나 실수를 반성하는 것은 좋은데 밤새워 연구하며 자신이 산 주식이 가치가 우량한데 왜 안 오르는지 고민해 봐야 소용없다는 것이다. 경기흐름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며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절매>의 중요성과 함께 <주가는 시세에 물어보라>는 격언은 주식투자에 있어 중요한 두 요소라 생각한다. 인간은 편견과 욕심이 많지만 주가는 <천정 3일 바닥 100일>이라 인간의 욕심을 채워주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손은 편견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는다. 매일 고민하는 사람보다, 흐름이 큰 대세일 때 우연히 투자한 사람이 큰돈을 버는 것이다. 큰돈 번 사람도 인간인지라 짜릿한 큰 이익에 현혹되어 계속 투자하게 되며 편견, 욕심 등 인간의 약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에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기중심으로 매매하지 말고 시세에 따라 흐르는 강물처럼 투자해 보면 어떨까 한다. 그러나 막상 실전으로 들어가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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