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상장일 예상은 즐거운 게임

내일(2023년 5월 24일) 기가비스 상장하는 날이다. 기가비스는 수요예측도 1670대 1로 좋았지만 일반 청약에서 통합경쟁률은 824.74대 1이었고, 비례는 1647대 1로 기대가 되고 있다. 균등으로 공모가 43,000원  1주 배정되었다. 균등 수량 277,283주에 청약건주 301,712건으로 정말 운 나쁘면 균등 0주였다. 살다 보면 정말 운이 나쁘거나 정말 운이 좋은 경우가 있는데 어느 쪽이 행복이나 불행의 시작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현재의 시장의 반도체주 흐름은 좋다. 현시점에서 보면 종합지수나 코스닥 지수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높은 경쟁률로 상장되므로 상장일 주가가 기대되는 것이다. 투자라는 패턴이 정해진 것이 없고 예상을 무색하게 하는 상황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어려움이 있지만 일반적인 흐름은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예상 가격을 상상하는 게임을 해보면
따블이면 86,000원이고 따상이면 111,800원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1주라도 수익률이 좋다면 행복 호르몬이 넘칠 것 같다. 따블이 아니더라도 주당 2만원 내외 수익이 있어도 기대에 충족하는 것이다. 내일 막상 상장하여 기대를 저버리고 의미 없는 수익이나 본전도 위협하는 일이 벌어져도 게임이 허망하지는 않다. 1주라서 부담이 없고 생각하기에 따라서 오히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허탈한 순간들이 많다. 자금이 커질수록 그렇다. 간혹 기분 좋아지는 수익도 잠시이고 항상 힘든 게임에 빠지는 것이다. 극소수의 고수면 몰라도 대부분 그럴 것이다. 투자의 세계는 인생을 소모시키는 게임 같다. 그러나 투자 인생의 의미는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이 포스팅은 종목 추천이나 공모주 추천의 글이 아닙니다. 단지 개인적인 공모주 투자 상황 설명입니다. 투자는 오로지 자신의 책임으로 하여야 하고 모든 정보는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