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가을 11월 중순 춥고 흐린 변산
지나가는 가을 11월 중순 변산반도의 격포해변, 채석강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일기예보에 화창한 날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무념무상의 휴식의 시간을 얻으면 된다. 격포 채석강의 리조트는 간혹 여행 가는 곳이다. 마실길 3코스인 노을길은 아름답다. 하섬전망대에서 해변길인 노을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로맨틱한 정취가 있다. 오후 노을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것을 바라지만 어떤 날씨라도 감동을 막을 수는 없다. 그리고 다시 지나가도 새롭다.
구름 속의 노을
저 너머 구름 속에서 한줄기해넘이 빛이 바다로 향한다. 바다를 붉게 물들이지는 못하지만 구름이 흘러가며 틈틈이 보이는 햇살은 아름답다. 숙소에서 차 한잔하며 그림 감상하듯 시름을 잊는다. 동병상련 동화되기도 한다. 선셋오션뷰는 예약 실패지만 파셜오션뷰도 제격이다.
쌀쌀하지만 휴식의 즐거움
하필이면 여행가는 날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비도 뿌리고 추웠다. 중간 경유지인 전주 한옥마을부터 비가 이리저리 뿌려서 제대로 주변 산책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휴식에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주변 생활을 잠시 잊고 여행에 젖는 것이다. 쌀쌀하지만 휴식을 즐거운 것이다.
휴식은 새로운 시작
몸이 충전되면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인다. 깨닫지 못한 일들도 떠오른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다. 추억만 사진 속에 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위안을 담고 '새로움'을 담는다. 잠시 멈춤은 왕성한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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