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가 금이 가서 결국 벌어지며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다. 상상을 해보라. 그런데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어금니에 금이 갔을 때보다 더욱더 인내의 한계를 실험하는 것이다.
혈액 내에 Uric acid가 높은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단백질 섭취량이 높으면 몸이 과잉된 요산을 제거하지 못하고 몸에 단백질이 쌓여 관절에 부종이 발생한다. 이것을 '통풍'이라고 한다. 관절을 아프게 하는 것이 단백질 과다 섭취만이 아닐 것이다. 음주 및 과도한 설탕 섭취,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원인일 수도 있다. 육류나 햄버거 등 '퓨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요산 수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물론 과도한 소금 섭취도 장수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채소나 통곡류 등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길들여진 식습관을 바꾸기는 주식 투자처럼 실전에서 아주 어렵다. 특히 '술'은 신장에서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는 안 좋다는데 특히 '맥주'는 요산을 높이는 정도가 심하다고 한다.
요산 수치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남자 : 3.4 - 7.0 mg/dl여성 : 2.4 - 5.7 mg/dl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만약 남자의 경우 Uric acid 수치가 몇 년 전까지는 정상 범위였다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7.1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댐의 안 보이는 곳에 판별하기 어려운 실금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하고 의심이 들 수도 있다. 정상범위를 맴돌다가 약간 넘어서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이런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대처할 것이다. 누구는 약간 섬뜻하며 댐 관리를 잘해서 언젠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에 들어갈 것이고, 누구는 현재 상태에서 조금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치맥의 유혹을 떨쳐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은 무시무시한 발가락 통증을 겪은 뒤에야 깨달으면 허무한 것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몸 상태를 파악하고 나쁜 쪽으로 약간씩 기울어지고 있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식단 관리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론은 뻔하고 실전은 어렵다. 그러나 몸을 지키는 편한 왕도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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