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일 년 같은 공모주 상장일
상장일 시초가가 화려하지만 이내 등락을 거듭하면서 종가로 가면서 공모가 근처로 접근하거나 스팩주의 경우는 간혹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좀 더 기다리다가 허탈해지는 경우이다. 마치 일 년을 고군분투하다가 비손이 될 수 있는데 그 모든 등락을 하루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주식만 그런 것은 아니다. 삶이 그럴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 상장일 등락 그래프
센서기술의 자율주행 관련 핵심부품인 LiDAR 전문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은 6월 14~17일 청약하고 25일 상장했다.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균등배정 주식수 237,500건이고 총 청약건수는 381,185건이었는데 62%의 확률로 1주 배정이다. BNK투자증원에서도 청약했는데 균등배정 주식수가 불과 12,500건이었지만 한국투자증권보다 확률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모두 추첨이었다. 가족 2인 양쪽으로 청약하여 운 좋게 1주씩 2주 배정되었다.
상장일 그래프를 통해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예외 없이 우하향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를 애타게 기다려도 공모주의 확률은 시초가 이후 재빠른 매도가 대세인듯하다. 애타게 기다려서 성공한 대형 공모주도 있지만 예외에 얽매이는 것은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하고 허탈할 것이다.
상장일 매도 수익률
12시 40분 현재 14,5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는 20,850원 고가는 21,100원 저가는 14,110원이지만 종가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가 이후 약간 기다리다가 매도하여 20200에 매도되었다. 공모가 11,500으로 청약 수수료 가가 2천원씩 제외하면 13,000원 정도의 이익이다. 미리 주문하여 시초가인 20,850원에 매도가 정답 같은데 지나간 일이다. 이 정도 수익이면 스팩주 청약해서 시초가에 바로 매도한 수준이다. 경쟁률에 비하면 효율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
결과가 말해준다.
언제 어떻게 매매하든 결과가 모든 걸 알려준다. 공모주를 분석하면서 성장성과 밸류를 따지고 고평가니 저평가니 논쟁을 해도 상장일 매도하지 못하면 헛일이 되는 수가 허다하다고 본다. 일단 첫날 시작하면서 솟아오를 때 이익을 챙기는 투자자가 그 주식에 대한 올바른 평가자이고 승리자라고 본다. 세상 이치는 같고 평론가의 이론은 이론일 뿐이고 참고 사항이다.
이 포스팅은 공모주나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의 글이 아닙니다. 매매 판단도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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