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8. 6(화)
장마가 지난 다음에 매년 8월에 그렇듯이 어제부터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다. 국지적 폭우다.
어제까지 남부지방은 맑은 편이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많은 비를 내리고 있다. 매년 계속되는 기상이변으로 7월의 약한 장마, 8월의 지형성 폭우가 이어진다. 태풍은 이변 없이 스쳐 지나갔는데 올해는 좀 일렀다. 그러나 8월 중하순에 태풍이 다시 몰려올지 모르겠다.
신규 상장주 시장조성 종목
9월 479를 저점으로 지쳐가던 증시는 10월부터 연속 6개월 양봉을 그리며 4월 고점 943을 정점으로 현재까지 5개월 연속 음봉을 형성하며 오늘 660.9를 저점으로 673.7로 마감하였다. 4월 초에는 엄청난 시세를 나타내며 몇천을 갈 것 같던 시장은 또다시 미끄러지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한숨 짓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50%를 육박하면 수익률이 35%로 줄어들었고,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 시장 상태는 미국의 침체와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 호조로 원화 강세 기조를 착안하여 내수수 중에서 시세를 못 낸 bb안(sw코루도 마찬가지)을 건드린 것이 다행이었다. 그동안 환율에 관계없이 ss계, n심, hi트, 홈쇼핑주 등 내수우량주는 강했다. 안정성과 저평가의 반영이었을 것이다. bb안이나 sw코루는 그동안 거래가 너무 적은 종목이어 그런지 시세를 못 냈지만 약세장에서 원화 강세를 재료로 또 저평가를 재료로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 것이 성공이었다. bb안을 매매하지 않았다면 수익률 30%를 지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약세장에서 안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신규 상장주 중에서 시장조성종목을 착안했다. lkfs, sh전기, sg엔, sa아이티, hdo토넷, kr에어텍, sh개발, jh코리아, ss피지 등 7월 등록주는 발행가를 지킬 수가 없는 것이 현재의 시장이다. 그러나 주간사에서는 발행가의 80%가 붕괴되지 않도록 한 달 정도 시장조성을 한다, 시장조성이 끝나는 날까지 그 주식은 80% 이하는 내리지 않는다. 예를 들면 7월 30일에 코스닥에 등록된 kr에어텍은 발행가가 2,500원인데 발행가가 무너지고 발행가의 80%인 2,000원을 위협하자 주간사에서 8월 29일까지 시장 조성에 들어갔다. 종합지수가 아무리 폭락해도 2,000원을 지켜진다. 규정이 바뀌어지고 있지만 아무튼 현재는 그렇다. 그러니 예를 들어 2,010원이나 2,020원 등 80% 근처에 사두면 장중에 며칠 이내 장중 등락을 이용해 약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과감하게 대량으로 사두어도 안심이니 저가주로서 몇십원 상승도 어려운 시장에서 박리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lkfs, sh전기, sg엔, hdo오토넷, sa아이티를 매매하여 괜찮은 수익을 냈다. 특히 sa아이티로는 3,100원(시장조성가 3,040원)에 주문을 냈는데 동시호가 3,070원에 체결되어 20분 만에 3,190원에 팔아 괜찮은 수익을 냈다. 그날은 전날까지 약세로 가던 종합지수가 많이 오른 날이었다. 아무리 약세장이라도 며칠에 한번 크게 뛸 때가 있는데, 이를 대비해 시장조성종목을 80% 근처에서 계속 주문하여 걸리면 시장의 흐름을 이용해 조금 이익내고 나오면 된다. 단, 시장조성종목의 특성상 크게 바라는 것은 무리다. 운 좋으면 동시호가에 플러스 100원 내외 매도 주문을 내놓으면 고가에 팔릴 수고 있다. 지난달 패션 업체인 ov제라는 종목을 시장조성가 근처에서 대량으로 매수하여 조금 남기고 팔았는데 다음날 동시호가가 상한가였다. 하루만 참았으면 했는데 지나가면 쉽다. 어제오늘 hdo토넷은 이익을 내고 팔았고, 한 번 더 해보려 한 sg엔과 sh전기를 손절하고 이틀 전부터 평균 2,020원에 매수한 cr에어택을 추가로 샀다. sg엔과 sh전기는 8월 15일까지로 되어있고 sa아이티는 8월 29일까지라 이제 막 시작이라 한번 반짝 시세를 못 냈고, 또한 가격도 2,010원 및 2,020원으로 2,000원에 아주 근접하여 살 수 있고 기회도 길어서 교체했다. sg엔과 sh전기도 80%에서 10원 정도 플러스가 되어있지만 한번 이익을 본 종목이고 기간에 짧아지고 있고 특히 아주 무거워지고 있어 기간이 많이 남은 cr에어텍으로 교체했다. 시장조성종목이라 손절해도 피해는 거의 없다.
'주식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기가 아닌 믿음의 투자, 2002년 9월 4일, 태풍 루사 피해 (0) | 2023.04.13 |
---|---|
시장의 변화에 대비 및 아는 종목 매매, 2002년 8월 21일 (0) | 2023.04.13 |
시장이 상승 하락을 결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2002년 8월 12일 (0) | 2023.04.12 |
틈새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2002년 8월 8일, 게릴라성 폭우 (0) | 2023.04.12 |
주식 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2001 9월 20일, 911테러 (0) | 2023.04.11 |
투자 경험의 오류와 믿음, 2001년 9월 9일 (0) | 2023.04.11 |
노력의 허무함,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 2001년 7월 30일 (0) | 2023.04.11 |
투자자 분류, 2001년 7월 27일 (0)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