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8. 21(수)
날씨는 흐린 경우가 많지만 폭우는 지나갔다. 인간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상 이변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신호를 주고, 기회를 계속 주면서 시험을 할 것이다.
시장의 변화에 대비
미국 다우는 8,990까지 오른 후 어제 8,872까지 조정이다. 우리나라 종지수는 오늘 745.12(+8.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9.54(+0.39)로 미국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이 늘면서 20일선이 터닝할 기세다. 4월부터의 조정이 멈추고 장기 상승은 아니더라도 일단 한차례의 시장이 열릴 것 같다. 몇 개월 조정을 보인 후 바닥을 다지며 주가가 20일선 위에서 안정하고 20일선이 상향으로 꼬부라져 오르는 모습이 정석으로 봐도 분할 매수 시작해야 할 때인듯하다. 시장은 지나가봐야 알겠지만 가진 돈은 전부 활용하는 것이 아니면서 손절을 각오한다면 좋은 기회이다. 4~5개월 조정 후 이런 변화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시장조성 종목 emg퀘스트를 마지막으로 좀 공격적 투자로 해야 할 듯하다. emg퀘스트는 거의 본전에 팔았다. 8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조성기간이어서 한 번쯤 양봉이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흐름이 시원치가 않다. 과거 확실한 케이스도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다. 두고 봐야 알겠지만 시장의 변화가 좋은 종목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폭락에 대비해 안정 운영만을 할 수 없는 때가 왔다고 본다.
아는 종목 매매
오늘부터 몇 년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익히 아는 코스닥 종목인 si기업을 분할 매수 시작했다. 오늘은 우선 몇천 주를 샀다. 건설공사 업체인 si기업은 per가 3 이하이고 불경기에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이다. 부채비율도 34 정도이고, 코스닥 기업 중 순자산가치대비 가장 저평가 수준이다. 현재 주가가 6,030원이면 매우 저평가다. 요즘은 성장의 허울보다 꾸준한 실적 및 가치를 더 인정하는 흐름인데 99년의 꿈이 2000년에 산산조각이 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 주가란 현실적으로 회사가 돈을 꾸준히 잘 벌고 불경기에도 무사하여 투자가들에게 돈을 갖다 주어야 하는 것이다. 매년 같은 정도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재무구조가 좋으면 그 회사의 주가는 1,2년이 못 가 인정받는다. 전문가들이 그 회사를 찾아내서 뒤늦게라도 인정하는 흐름이 생기고 만다. si기업도 주가가 6,000원에서 14,000원까지 오르며 인정받는 듯하다 다시 원위치로 내려왔는데 또 다른 시세를 기대해보고 싶다. 현재 주가로 볼 때 그럴만한 가치는 있다. si기업은 매수해서 이제까지는 귀가 얇고 눈이 밝아 중간에 던져 별 수익을 못 봤는데 이제는 실수를 되풀이하기 싫다. 작년 11월에는 5,000원에서 9,000원까지 올 4월에는 6,000원 선에서 14,000원 정도까지 급등했었는데 중소형주이지만 동종업인 건설주와 같이 안 가고 안티지수주와는 좀 다르고 시장을 후행하는 듯 움직이는 종목인데 별도로 움직이기도 하는 개별주 성격일 때도 있다. 그러므로 대세 상승 초입부터 전체 시장의 활황 흐름을 확인해 가면 분할 매수하면 가능한 종목이다. 다른 종목에서 이익을 본 후 매입해도 가능한 종목이지만 그것은 욕심이고 매매란 것이 톱니바퀴처럼 물려서 회전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을 확인해 가는 동안 선도 종목을 놓칠 수 있는데 가능하면 선도 종목도 매매해 가면서 후발종목도 매매하는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후발 종목이었던 것이 선도 종목이 될 수도 있는다.
선발주 후발주
시장의 흐름을 누가 알랴. 좀 더 확실한 것은 시장의 흐름을 먼저 확인하고 후발 종목을 매매하는 것은 확률이 높을 수 있다. 단 후발 종목은 선발 종목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는데 상승 기간도 짧을 수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같은 테마군 중에서 후발주는 선발주를 따라가는 듯하다 오르지도 못하고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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