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빅토르 위고, 1802~1885)에서 플롤로 신부가 성당에서 에스메랄다를 처음 내려다볼 때처럼
손은 움직임도 동화되어 키보트의 일부가 된 듯하며, 허리 이하는 의자 자체이고 다른 몸도 벽지나 주변의 차가운 물질의 부분처럼 되어 있지만 단지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만 살아있는 생명의 결정체가 되어 반짝거리고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눈'이다.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주식 시세를 바라보는 정신세계만 살아있는 생명체의 내면의 모습이고 그 외의 정신세계는 기체 같은 물질의 일부분일 뿐이다. 주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차가웠다가 뜨거워지기도 하고, 공허한 열기가 차가운 기운으로 변하기도 한다.
아무튼 그 외의 것은 죽어있는 모습이고 주식을 향한 눈과 몸과 마음만 살아있는 것이다.
주말의 트레이더
주말의 트레이더들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소수가 그럴 수 있겠지만 주말의 세계는 죽어있는 나날 아니면 잠든 공허한 세상이다. 주말에 금융 기관은 열리지 않는다.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숨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 시세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할 일이 없다. 여행을 하면 휴식을 취하며 때로는 망중한 속에 잠잠하게 지낼 수 있지만 마음은 살아 움직이지 않는다. 단지 여가로 시간 보내기에 좋지만 심심한 분위기일 수도 있다. 특히 수익에 따라서 자연이 아름다울 수도 공허할 수도 있다.
치열하게 트레이딩
치열하게 트레이딩을 하며 기쁨과 실망 속에서 긴장하며 삶의 모습을 찾는 것이 단타쟁이일 것이다. 역시 소수만 그럴 수 있을지 모른다. 치열하면 도낏자루 썩는지 모른다. 신선놀음이 아니어도 삶이 흥미진진한 것이다. 치열함 속에 희망이 보이기도 하고 허망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다시 꿈을 꾸며 인생의 가치를 찾는다.
진정한 일 중독
평생 살아있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은 행복하다. 마지못해 힘겨운 일을 한다면 불행할 수 있다. 평생 일을 놓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일 중독일 수도 있으나 그들에게는 삶의 위안이고 목적일 것이다. 여행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은 그 일이 힘겨운 노동이고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이다. 진정한 일 중독은 그 일이 놀이터일 경우인데 드문 케이스일 것이다. 일이 여행이고 오락이라면 행복할 것이지만 누가 그러겠는가.
살아있는다는 것
살아있는다는 것은 자신만의 일에 빠지는 것일지 모른다. 돈 벌기 위에 어쩔 수 없이 하는 노동에 종사하는 것은 살아있는 모습에서 거리가 멀어 보인다. 참다울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위험에 빠지는 헛된 삶일 수도 있다. 비전문가일 경우는 그럴 수도 있다. 소수일지 모르지만 전문가인 단타쟁이에게 살아있는 세상은 주식 시세가 움직이고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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