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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작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유언장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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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mio babbino caro

 "오 사랑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그이와 결혼시켜 주세요. 그는 멋진 사람이에요. 포르타 로사(피렌체)에 가서 반지도 사고 싶어요. 만약 결혼하지 못하면 베키오 다리(1345년 피렌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난 곳)로 가서 아르노강에 뛰어들 거예요. 저는 사랑에 빠져 고통스러워요. 신이여, 저는 죽고 싶어요.(o Dio vorrei morir) 아빠 제발 제발! (babbo, pieta pieta)."

 

오페라 잔니 스키키는 피렌체의 부로 부오조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친척들이 모였지만 전 재산이 수도원에 기증되었다는 소식에 유언장 위조 모의를 한다는 내용이고, 아리아  'o mio babbino caro'는 이와 관련된 애절한 노래이다. 결국 잔니 스키키는 딸(라우레타)의 간청을 받아들이고 딸의 지참금 마련을 위해 유언장 위조 모의에 가담한다.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가사는 불법적인 의도가 담겨있다. 표면이 아름답다고 감추어진 내면도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사의 속 뜻까지 생각하면서 노래를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음악의 아름다움에 녹아들면 된다. 

 

<잔니 스키키>는 자코모 푸치니(1858 - 1924)가 작곡한 단막 오페라이다. 단테(1265 - 1321)의 신곡 지옥편 30장에 등장하는 인물, '유언장을 허위로 작성한 피렌체의 잔니 스키키란 사람이 지옥에 떨어졌다.'라는 짧은 내용을 기초로 하였다. 1918년에 발표한 <일 트리코>의 3부작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 중 하나이다.

 

잔니 스키키의 "o mio babbino caro"는 여러 version이 있는데 그 중 안나 니트렙코(Anna Netrebko) 버전을 소개하고 싶다. YouTube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가수와 비교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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