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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작

태풍을 주제로 구글 ChatGPT에게 시를 지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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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계절이 다가온다. 2023년 7월 장마는 어느 해보다 거셌다. 한 달 동안 전국에 비를 뿌린 장마는 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거부하고 싶지만 거부할 수 없는 태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어떤 기상 이변이 일어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한편 구글 ChatGPT로 시를 지어보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 태풍에 대해 '시'를 지어보라고 했다.

 

바다는 격노의 눈을 지닌다.

태풍이여, 어디로 가는가.

푸른 파도 소리에 휩쓸려

바람이여 왜 이리 미치는가.

 

여기저기 불어오는 거세한 바람

모래를 춤추게 하며 휘날리고

노을 물든 하늘을 뒤덮으며

구름은 하나 둘 찾아와 모이고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폭력

우리는 무릎 꿇고 기도한다.

폭풍의 힘을 얕보지 않으며

자연의 크고 작음을 알아야 한다.

 

태풍아, 너의 힘은 거대하고

우리는 이를 경험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지켜내며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힘으로 뭉쳐있고

소망은 늘 하늘을 바라본다.

태풍이 가고 나면 햇빛이 비추며

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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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평가

미천한 지식이 있을 뿐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평가를 해본다. 우선 몇초 안 돼서 이런 시를 지을 수 있다니 놀랍다. 보통의 경우 1~2초 안에 이런 시라도 지어보라고 하면 매우 어려울 듯하다.

 

일단 설명하는 느낌이 강했고, 평이한 느낌이다. 시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같다. 일단 한 구절은 한시에 있어서 4행을 맞추는  '절구'를 배운 것 같기도 하다. 외재율의 느낌이 있지만 내재율은 못 느끼겠다.

 

티스토리 어느 블로그 시인의 시를 읽어보면 시인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우선 외재율도 그렇지만 내재율이 빛나고 낱말의 아름다움 속에  깊은 뜻을 담고 있다. 또한 행간의 의미가 있어 시를 읽는 묘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챗봇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을 것이다.

 

ChatGPT가 데이터의 의존에서 넘어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를 거듭하면 창의 적이고 아름다운 시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과연 인간의 감성을 느끼게 할지는 의문이다.

 

 

태풍(typhoon) :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따뜻한 해류의 수증기가 상승기류의 압박을 받으며 나타난다. 7~9월에 주로 발생하며 저기압대의 이동에 따라서 자연재해를 발생시킨다. 지구 온난화로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고 기후 변화로 가을 태풍이 강해지기도 한다.

 

거세한 :  '거세다' 동사의 형용사이다. 주로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를 묘사하는 형용사. 강한 의지나 굳은 결심 그리고 대담하고 무서운 모습을 나타내는 데 사용한다. 강압적인 면을 말하기도 한다.

 

절구 : 기승전결 1행씩 총 4행의 시. 1,2,4행 끝에 '운'이 있다.

율시 : 총 8행의 시. 한 행이 5글자이면 5언 율시이고 8글자이면 8언 율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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