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예술 창작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인생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

반응형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매일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사랑을 받는다면, 인생의 마지막 선물이 우연히 찾아온 사랑이라면 어떨까?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그런 크리스마스 같은 사랑을 기대하며 살고 싶기도 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1988년에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로맨스 멜로드라마.

'초원사진관'을 운영하는 노총각 정원(한석규)과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과의 사랑을 절제된 아름다움과 잔잔한 영상미로 풀어 나간 영화이다. 2013년 관객들에 의해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영화" 1위로 뽑히기도 했다.

변두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노총각 '정원'은 시한부 인생이다. 가족, 친구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그 앞에 주차단속원 '다림'이 나타난다. 은은하게 울려오는 사랑이 그를 감싸면서 겉으로 평온하게 느껴졌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반응형


먼저 다가설 수 없었고, 불치의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것도 알리지 않는다. 마지막 편지는 부쳐지지 않는다. 죽기 전에 만날 기회는 있었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다. 정원이 죽고 나서 겨울이 오고, 초원 사진관은 정원의 아버지(신구)가 운영한다. 사진관을 비운 사이에 다림이 사진관에 찾아온다. 사진관은 닫혀있고, 진열대에 놓인 자신의 사진을 보고 미소 짓는다. (나무 위키 참고)

8월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정원의 독백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세상을 떠나가기 전, 8월에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마지막 선물인 사랑이 찾아왔다.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아름답지만 슬프다. 8월은 항상 무덥다. 비도 많이 내린다. 아련한 사랑이 더위와 함께 빗물을 흘려보내며 카타르시스를 만나고 싶다.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 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