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9. 22(일)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이다. 어제는 사람들이 바라는 보름달을 볼들 말듯 흐렸고 오늘은 아주 흐린 날씨여서 비가 올 듯한데 안 오고 있다.
지난 주말 다우는 다시 8,000선을 깨고 7,942를 기록했다. 다음날 반등했지만 7,986으로 8,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나스닥은 1,221로 불안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704로 최근 세 번째 700선 하향 도전을 받고 있는 중인데 아주 위태롭다. 제반 이평선들이 모아져서 다시 하향 역배열로 지리멸렬 흩어질까 많은 투자가들은 걱정을 할 것 같다.
역금융장
작년 9월 저점 463 정도이었고, 10월부터 월봉상 양봉이 등장하며 큰장이 시작되었다. 연속 6개월 양봉을 그리며 4월 고점 943을 기록했다. 작년 10월을 금융장의 시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실적장, 역실적장을 거쳐 지금을 역금융장으로 돌입했거나 돌입 시작이라고 본다. 작은 흐름이던 큰 흐름이던 그렇게 보고 싶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실적 전망이 하향 전망이 나올 것 같고, 정부는 내수 과열(부동산)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싶어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실세 금리는 오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경기 흐름이 두려워 금리 인상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듯하다.
트레이더의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실적 전망도 나빠지고 주가도 내리는 장세가 온다면(이미 왔다면) 트레이더에 따라서는 오히려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이라 생각될 수도 있다. 기관 및 외국인 매물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고 지난 금융장 및 실적장에서 비교적 소외된 소형주, 부채 비율, 차입금이 적거나 침체기에서도 실적이 안정된 소형주 또는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움직이는 중소형주를 잘 찾으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우량한 소형주는 실적장에서도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어 전처후일 수 있다. 단 가치와 관계없이 세력으로만 움직이는 소형주는 역금융장이라 할지라도 비전문가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 매매한 주식을 보면 mw상사, ij실업, sy화학, jr발효, bba, syy코루, sy통상, kd유화, si기업, sc 리 등등인데 실패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약세장에서 좋은 수익을 냈거나 내고 있다. 역금융장세는 이미 도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달리 시장이 여러 모습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항상 명심하고 언제나 대비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이 정의이고 내 생각은 단지 참고일 뿐이다. 소형주가 움직이는 개별장은 일반투자자 및 기관보다는 개인 프로 트레이더가 유리하다. 트레이더는 차트 분석에 유리하면서 발이 빠르다. 그리고 개별주는 단기에 크게 오를 수 있어 큰장 못지않은 달콤함이 도사리고 있다. 오랜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가 있는 투자가에게는 전체적인 약세장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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