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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경제

가치투자, 저평가 주식 찾기, 2002년 11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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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1. 23(토)
날씨가 좀 풀린 것 같다. 주식투자에 비유하자면 겨울로 가다가 더 큰 추위를 불러오기 위해 조정을 받는 것 같다.
 
 가치 투자
 
간단한 진리인 가치투자. 누구나 알고 있는 기독교의 진리인 <사랑>을 실천 못하고 있듯이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어쩌면 간단한 기본 가치인데 그것이 실천이 안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단순한 진리인 듯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인간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빨리 얻으려는 성급함이나, 눈에 바로 보이는 잡힐 듯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거나, 더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들에 영혼이 가려져 그런 간단한 진리를 실천 못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단기는 수급, 장기는 가치
단기는 수급(기술적 지표, 재료 등) 장기는 가치라는 말이 있다. 단기는 수급이라는 말은 쉽게 이해되고 대부분 사람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치라는 말은 애매하다. 가치를 산정하는 데 있어서도 변화하는 시대 상황이 현재나 미래의 가치를 변화하게 만들고 분석하는 사람들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개별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per가 100이 넘어도 그 주식을 매수하려 하고, 어떤 기업은 견실해도 per가 5로 내려와 있어도 매수하지 않으려 한다. 성장성과 시장의 인기 때문이라 하지만 장기적으로도 계속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이 있다. 이것은 무어라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사람들의 판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기술주로서 성장이 의문시돼도 성장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정성을 뒷받침해 주는 실적이 안 보여도 대중적이 이미지로 성장을 믿는다. 이익이 매년 늘어나고 독보적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업종의 단순한 이미지만 가지고 평가하려 하는 것이다. 이런 판단들은 1,2년 장기적으로도 유지된다. 그러나 더 오랜 세월이 흐르면 결국 그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 믿지만 문제는 주식을 사서 1,2년을 몰라도 너무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은 투자 성향에 따라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기에 워런버핏은 저평가 가치주를 사서 수십년도 보유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반투자자들이 따라 하기 어려운 경우이다. 99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그 당시 소외된 저평가 가치주에 길게 보고 투자한 사람들은 투자의 허망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경험과 학습으로 저평가 주식 찾기
아무튼 오래도록 투자를 해서 성공하는 사람으로 남으려면 가치투자가 중요한데 그것은 경험과 학습으로 내재가치 저평가 종목을 자기 나름대로 발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의견이 틀리고 믿을 수 없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습이 부족한 투자라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고점에서 엄청 떨어져 저점을 유지하면서 반등 기미가 보이며 주단 순이익이 7,000원(액면 5천원 기준), 무차입에다 유보율도 700 이상이거나 불황기에도 꾸준히 상당히 높은 이익을 내고, 배당금도 매년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이 주고, 업종 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데 주가는 19,000원인 기업이 있다고 하자 현재는 인기 대열에서 소외되어 있어도 매입하여 보유하면 승리 확률이 높을 수 있다. 수십년 가지고 있어도 연 배당금만 해도 은행 이자의 2배 이상이고 어느 날 인기 대열에 합류하여 주가가 몇 배 오르면 그 때나 팔면 되는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차트로 볼 때 그런대로 좋으면 더욱 좋은 기회이리라. 차트 분석이 미심쩍으면 시세 차익면에서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그 점만 주의하면 된다. 설령 경제 위기가 와서 주가가 떨어져도 너무 저평가인 데다 일반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투매가 적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뚜렷하고, 그럴 때 추가 매입하면 배당 수익도 더 커지면서 시세 차익은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로 눈에 들어오는 현재의 절정에 달하는 인기와 수익성에 관심을 갖고 따라다니기 때문에 저평가 기업은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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