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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며 어느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넌다.
할아버지가 손을 놓는다면 할머니는 쓰러질 것이다.
이제는 힘을 다했는지 걸음걸이가 위태롭다.
앞으로 몇 년의 삶도 어렵겠다. 사랑하는 배우자가 없다면 더 그럴 것이다.
조만간 떠나도 할머니는 행복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랑이 끝까지 함께 했다.
더 이상 없는 행복을 이뤘다.
그렇게 떠나는 인생은 부러운 행운이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헤어질 때까지 손을 놓지 않는다.
저 멀리 꿈속의 이상에 행복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 옆에 평범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오그라들도록 아주 쉽지만 어려운 현실이다.
유치하게 행복한 사랑이 늙도록 있어야 한다.
혼자서는 결국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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