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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일상다반사

고향 같은 그리움 강원도, 다시 찾은 남이섬, 한계령 미시령을 지나 울산바위뷰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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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같은 그리움, 강원도

한 두 번 다녀왔다고 그만 가야 할 곳이 아니다. 잊을만하면 생각 나는 곳이 있다. 고향 같은 그리움이다. 강원도가 그렇다. 지겨움을 초월하는 향수의 영혼이고 그리움의 고향이다. 지내는 것도 머무는 곳도 같은 장소이며 같은 숙소이지만 안락함과 자연의 뷰가 힐링을 주는지 또다시 찾게 된다. 마음에 깊게 묻혀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리조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남이섬 6월

가평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길은 기억이 새롭다. 남이섬으로 가는 길, 배를 타고 들어갈 때 저 북한강을 바라볼 뿐이지만 물결 흐름은 언제나 그리움이다. 남아섬을 산책하고, 드라마에 나왔던 메타세쿼이아길을 잠시 걸을 때 오래전 사진 찍기에 정성 쏟았던 추억을 떠올린다. 이제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멍 때리기를 하면 걷기도 한다. 강변 데크  길을 걸을 때나 간식을 사 먹으며 가로수 산책길을 걸을 때 사진으로 남아있는 추억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남이섬 공작새

 

남이섬을 산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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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6월

2024년 6월 말에 여행했지만 언제나 그랬다. 작년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 너무 자주 가서 그럴까 감동의 혼동이 온다. 한계교차로에서 한계령을 넘었는데 이번에는 오색온천 지구에서 넘었다. 그러나 숨 막히는 굽이굽이 가파른 도로를 휘감는 기암괴석에 푸르름이 숨 막히면서 오히려 하늘을 감싸는 아름다운 길을 드라이브로 서행한다.

 

한계령 44번 도로에서

 

미시령 옛길

다시 돌아 미시령 옛길로 향한다. 아래에서 바라본 울산바위는 높이를 견주면서 오르니 손에 잡힐 듯 아름다움이다. 하물며 저 아래 펼쳐지는 속초 시내의 절경이 드라이브를 멈추게 한다. 도시는 곁에서 보면 시멘트 속의 치열함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희극의 아름다움이다. 그렇게 고개를 넘어오며 숙소의 오솔길을 향한다. 

 

미시령을 지나며

 

같은 길이지만

감동은 때로는 아껴두며 간직하고 때로는 현재의 기쁨을 누린다. 같은 길이지만 같은 길이 아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마음도 흐른다. 자연 속의 산은 그대로 이어져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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